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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모바일 게임

로드나인 - 리니지 라이크, 착한데 모자란 친구

by seasheep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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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명 : 로드나인

오픈일자 : 2024년 7월 12일

제작사 : 엔엑스쓰리게임즈

배급사 : 스마일게이트

장르 : 모바일 MMO RPG

 

착하지만 모자란 친구 같은 게임

로스트아크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에서 리니지 라이크 모바일 RPG 게임이 오픈하였다.

제작은 엔엑스쓰리게임즈에서 하고 스마일게이트는 배급만 맡았지만 로아로 대박이 났고 이미지가 나쁘지 않은 게임사에서 리니지 라이크 게임이 나온다고 했기에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이 많았던 게임이었다.

또한 쇼케이스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을 하며 현재 모바일 RPG계에 새로운 바람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던 게임이다.

그렇기에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즐기고 있는데... 솔직히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저 그런 리니지 라이크 게임인 것도 다 알고 있고 오히려 운영측면에서 문제가 너무나 많은 게임이라서 추천하는 게 애매한 게임이긴 하다.

게임 플레이 화면
플레이 화면

BM 관련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BM 부분.

솔직히 BM 쪽으론 착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상점에서 다이아로 살 수 있는 품목들은 던전 시간 충전권, 재련석, 탈 것, 아바타, 패키지, 탈 것 장비 등이 있다.

보통의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이 파는 것들이 있는데 리니지의 아인처럼 경험치 습득에 영향을 주는 상품은 없다.

또 배틀패스가 있긴 하지만 솔직히 주는 아이템이 별로 매력적이진 않아서 꼭 사야 한다는 강제성은 못 느낀다.

이렇게만 보면 BM은 괜찮아 보이지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아이템은 구매 개수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마일리지 상점에서는 강화석, 재련석, 골드벌이 아이템, 시간의 조각이 있다.

시간의 조각은 로드나인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재화로써 스펙 업에 꼭 필요한 아이템인데 충전을 많이 하여 마일리지가 많은 사람일수록 스펙 업에 유리하다.

이런 점 때문에 오픈초기부터 이게 비정상의 정상화냐는 불만들이 많았고 조롱거리가 되었다.

이게 초반 이미지를 많이 까먹었다고 생각한다.

아이템창 화면
리니지 라이크식 인벤창을 볼 수 있다.
아이템 도감 사진
아이템 도감도 있다.

서버, 서비스 관련

오픈 당일부터 로드나인은 서버가 많이 불안정했는데 으레 신규 오픈 게임들이 초반에 자주 서버가 터져나가는 것을 보면 솔직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근데 로드나인은 좀 심각하게 자주 터졌고 틈만 나면 점검을 진행했다.

그럼으로써 유저들은 게임을 즐길 수 없었고 그에 따른 불만이 쌓여만 갔다.

게임사 측에선 그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게임 미접속에 따른 보상 아이템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보상을 지원했는데 이게 또 문제가 될 줄은 몰랐었다.

미접속 기간에 따라서 보상 아이템 개수를 차별하여 뿌렸는데 누구는 덜 받고 누구는 훨씬 더 많이 받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서 시장엔 풀려선 안될 재화들이 너무 빨리 풀리게 되었고 그 재화를 통해서 빠르게 스펙 업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다.

부랴부랴 게임사에서는 재화를 회수하려 했으나 이미 소비되거나 세탁된 재화를 추적하기엔 너무나 많은 수고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부각되었고 결국 게임사에서는 보상 아이템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의 기준으로 전 유저에게 보상 아이템을 다시 뿌리게 되었다.

정말 살짝만 살펴봐도 막장 운영이긴 하다...

오픈 초기 때부터 이렇게 문제를 뻥뻥 터트리는 곳이 스마일게이트에서 선택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더욱 실망을 했던 것 같다.

이 뒤로도 계속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터지는데 온갖 버그, 잦은 서버 끊김, 엉망인 직업 간 밸런스들이 있었다.

오픈하고 한 달 된 게임인데 이제 많은 유저들이 떠나서 필드엔 작업장이 가득해지고 있다.

몬스터지식 사진
몬스터를 잡아서 포인트를 모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성물 사진
성물을 레벨업시켜 스펙업을 할 수 있다.

그럼 재미는 없나?

일반적인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서 한 달이 지났고 이 정도 문제들이 터졌다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단물이 빠진 상황 일 것이다.

로드나인도 크게 다르진 않은데 프모 돌린 BJ들이 빠진다면 아마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접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 게임이 그렇게 엉망으로 재미가 없는가?

아예 손도 못 댈 정도로 재미가 없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름 편의성을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있는 게임이기에 가볍게 즐기기엔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하기에 게임을 24시간 돌릴 필요 없이 잘 때는 맘 편하게 오프라인 모드를 실행하면 된다.

아이템 도감이나 몬스터 도감이 있긴 하지만 도감을 통해서 능력치를 얻는 데엔 도감 완료 개수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부담감이 심하지 않다.

또한 여타 리니지 라이크에서는 보스 통제가 심해서 구경도 하기 어려운데 로드나인에서는 보스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고 보스를 한 대만 때려도 보스 사냥 업적이 달성되어 얻을 수 있는 보상을 반복적으로 받을 수 있기에 서버를 먹은 길드에서 보스 통제를 빡세게 하기보다는 업적정도는 깰 수 있게 해주는 편이다.

서버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 너그러운 편이라서 보스 업적을 받아가며 키워나가는 재미가 있다.

필드 사냥 시 파란 템도 은근히 떨어지는 편이라서 템 먹는 재미도 있다.

오픈 초기라 아직 아이템 시세가 완전 거지는 아니라 먹은 템을 팔아 다이아 버는 재미도 있다.

물론 사람들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기에 얼마 못 갈 재미지만...

호문 사진
호문이라는 펫이 있는데 스펙업에 도움이 된다.

후기

오픈 때부터 즐겨서 거의 한 달 정도 플레이 중인 게임인데 솔직히 나쁘진 않다.

무과금으로 플레이하기에 스펙 업에는 한계가 있고 올라가는 속도도 느리지만 천천히 전투력을 올려가면서 사냥 못하던 사냥터를 하나하나 올라가며 적응하는 재미가 있기에 아직까지 즐기고 있다.

또 게임사가 오늘은 어떤 똥볼을 찰지 그걸 살펴보는 재미도 있어서 나름 스릴이 있게 지켜보면서 스마일게이트라는 이름 있는 회사에서 배급하는 게임인데 점차 나아지면서 게임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아직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붙잡고 있다.

과연 어떻게 정상화가 될 건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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