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의 등장
이번주도 빠지지 않고 삼시세끼 라이트 시청 완료~
저번주 마지막에 짧게 나왔던 임영웅 게스트가 본격적으로 차승원, 유해진과 어우러져 삼시세끼 생활을 하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두 손 가득 선물을 사 온 모습에 착한 인성이 보이는 듯했던 임영웅이었다.
초면인 세사람이라서 그런지 처음엔 데면데면한 모습에 보는 나까지 어색한 간지러움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 모습이 보기 싫다기 보단 사람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고 연예인도 사람이구나~ 싶었다.
삼시 세 끼는 이런 모습들이 보기 좋다.
일반 예능의 경우 처음 보는 사이라도 재미와 방송을 위해서 그런지 쉽게 서로 말을 놓거나 가까워진 듯한 모습이 보이는데 그런 모습들이 영 어색하긴 하다.
인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요즘 예능은 잘 안 보게 되는데 삼시 세 끼는 차승원, 유해진이 천천히 자연스럽게 게스트를 대하는 모습에서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한 점 때문에 챙겨보게 되는 것 같다.
웰컴주로 막걸리를 주는데 저렇게 주전자에 담은 막걸리 못 먹어 본 지 한참 된 것 같다.
막걸린 주전자에 담아서 주발에 따라 마셔야 제 맛인데... 막걸리가 당기는 장면이었다.
대선배 두 명 사이에서 이것저것 일을 돕기 위해서 분발하는 임영웅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손호준이 이런 역할을 참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손호준보다 나이가 어린 임영웅이라 그런지 일하는 것에 있어서 야무지지 못한 부분이 많아 보이긴 했다.
손호준 처음 나왔을 때의 풋풋함이 느껴져서 제작진이 이번에 손호준이 안 나와 아쉬웠던 부분을 이런 식으로 풀었구나 싶었다.
평창 산골이라서 그나마 무더위는 아니었겠지만 엄청나게 더웠던 여름날씨에 감자밭에서 이렇게 감자를 캐다니...
2시간이 넘게 캤다고 하는데 나였으면 중간에 하다가 도망갔을 거다.
밭일이 무릎, 허리에 부담을 많이 주는데 보면서도 내 몸이 아픈 기분이었다.
방송일이 참 쉬운 게 아니란 걸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고생고생해서 밭일을 끝내곤 또 맛있는 저녁 한 상 차려 먹는 장면.
밥 차리는 게 쉽게 보이지만 음식 하나하나에 손이 참 많이 간다.
메뉴는 뭘 할지 고민도 해야 하고 그 메뉴에 맞게 밑 준비 해야지, 음식 조리해야지, 간 맞춰야지 하다 보면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간다.
매 끼니 이렇게 차리는 차승원의 능력엔 볼 때마다 감탄한다.
밭일 때문에 고생했으니 시장이 반찬이라고 뭐든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만 이런 음식들이면 배가 불러도 맛있게 먹었을 거다.
시골 아침 공기는 정말 맛있고 상쾌하다.
약간의 습함과 나무, 풀에서 느껴지는 향기, 물가 근처를 지날 때면 살짝씩 나는 물냄새들이 어우러져서 행복하게 해 준다.
저런 아침 공기를 맡으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면 전날의 피로가 쏵 씻겨나갈 것 같아 보면서 참 부러웠다.
저런 점들 때문에 시골에서 생활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다가도 생활의 편리함 때문에 도시를 못 떠날 것 같기도 싶다.
이번 회차도 역시 기대했던 대로 재미난 회차였다.
잘 알진 못 했던 임영웅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볼 시간이기도 했고 천천히 흘러가는 시골 생활의 시간을 볼 수 있었다.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다음 주엔 새로운 게스트 김고은이 나온다고 하는데 뭔가 조카를 부려먹는 삼촌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훨씬 정겨운 장면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다음 주도 놓치지 않고 시청 준비~!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도나도식당 - 우렁 된장찌개, 제육, 쭈구미 볶음 선유도 맛집, 집밥 식당 (27) | 2024.10.17 |
---|---|
삼시세끼 light(라이트) - 3화 (29) | 2024.10.11 |
부타덴 - 서울 3대 부타동 맛집 (25) | 2024.09.25 |
삼시세끼 LIGHT(라이트) - 다시 돌아온 내 밥 친구 (18) | 2024.09.23 |
불맛진짬뽕 - 동해시 짬뽕 맛집, 의외의 장소에 위치한 짬뽕 맛집 (11) | 2024.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