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부타동 맛집
쉬는 날 맛있는 점심을 위해서 서울 3대 부타동 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부타덴을 방문하였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서 산책 겸 걸어서 방문했었고 점심시간이 지나서 방문하였더니 웨이팅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큰길에 가게가 있어서 잘못하면 입구를 못보고 지나 칠 수 있으니 잘 찾아가야 한다.
지도만 믿고 가다가 근처에서 입구를 못 찾아서 조금 헤매었다...
가게에 들어가면 키오스크로 선주문, 선결제를 해야 한다.
사장님이 주문 먼저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니 키오스크로 가서 주문을 하면 된다.
우리는 2명 갔기에 기본 부타동과 제주흑돼지 부타동을 주문하였다.
제주흑돼지 부타동은 더 꼬들꼬들한 살이라길래 궁금해서 시켜보았다.
부타덴엔 부타동뿐만 아니라 야키토리, 토리동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저녁 퇴근시간대에 방문한다면 야키토리나 모둠꼬치에 생맥주 한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생맥주를 즐기러 다시 오고 싶다.
주문을 하고 다찌석에 앉았는데 바로 앞에서 고기를 주워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한 여름이었다면 불 앞이라 조금 더웠을 수 있겠지만 선선한 요즘 날씨엔 적당해서 다행이었다.
고기를 바로 앞에서 구우니 향기로운 냄새가 계속 나서 입에 침이 고이고 식욕을 자극했다.
자리 앞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쓰여있었는데 같이 나오는 온센타마고를 먼저 세팅하고 취향껏 즐기면 되는 듯싶었다.
매운 미소가 있다고 해서 식사 전 맛보았는데 많이 맵진 않고 매운 향만 살짝 나는 쌈장 느낌이어서 식사 때 고기에 발라먹기 좋아 보였다.
제주흑돼지 부타동은 얇은 삼겹살 부위 같았는데 얇아서 그런지 소스가 더 잘 배어있고 불맛이 더 잘 났다.
얇다고 식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설명대로 꼬들꼬들한 식감에 씹는 맛도 좋았는데 소스와 어울려지니 정말 맛있었다.
온센타마고에서 나온 노른자와 함께 고기에 밥 한 숟가락 먹으니 아주 만족스러운 한입이 되었다.
소스는 덮밥 소스인데 달달 짭짤한 맛이었는데 살짝 느끼해진다 싶으면 준비된 와사비나 매운 미소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하지 않았다.
또 같이 나온 양배추도 느끼함이 쌓인다 싶을 때 먹어주면 리프레쉬되었기에 구성이 아주 좋았다.
기본 부타동은 일반적인 삼겹살 두께였는데 역시나 소스와 불맛이 좋았다.
고기만 있는 부위는 살짝 질긴 감이 있었지만 비계부위와 함께 먹는다면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두께가 조금 있기에 소스가 깊숙이 베어든 맛은 아니었지만 그 두께 덕분에 씹는 맛이 좋았으니 만족스러웠고 생각보다 고기 양도 푸짐해서 먹는 동안 고기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부타동을 한국에서 먹어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고 이 맛을 기억하며 일본에 여행 가서 원조 부타동의 맛과 한번 비교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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