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마지막 식사
매주 챙겨보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3화 뒤론 시간이 없어서 대충 보거나 못 보고 있다가 마침 시간이 비는 날이 되어 몰아서 다시 보게 되었다.
4화는 평창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나왔다.
김고은이 와서 생각보다 일을 많이 했는데 웬만한 남자 게스트들보다 일을 더 잘하고 야무졌던 것 같다.
평소에도 좋은 이미지인 배우였는데 빼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 더욱 호감이 되었다
삼시 세 끼를 보면 유해진의 이런 점이 참 재밌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뚝딱뚝딱 만드는 손재주도 신기한데 이렇게 만들어 둔 물건에 딱 어울리는 이름을 붙이는 게 너무 웃긴다.
저번 시즌에선 호스에 철사를 감아 고정해 둔 것을 잡아죠 라는 이름을 붙인 것을 보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화로 불을 모아 주는 철판을 만들곤 거기에 열모여 라는 멋진 이름을 붙여주었다.
연기만 잘할 뿐 아니라 센스도 보통이 아닌 사람이라고 느낀다.
아침 식사론 단골 메뉴인 눌은밥에 청국장, 계란을 못 먹는 김고은을 위한 스팸구이, 두부구이가 차려졌다.
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먹는 밥상 메뉴라서 정감이 갔고 그 맛이 그려지는 그림이라 군침이 돌았다.
청국장엔 김치가 들어갔는데 칼칼한 맛을 내주고 아삭한 식감을 주는 김치가 들어간 청국장도 좋아하는 편이라 더욱 밥 한 그릇이 땡겼다.
아침 식사 후 김고은이 먼저 떠나게 되었다.
게스트들은 하루를 지내다 가는 게 이번 컨셉인 것 같은데 예전 시즌처럼 길게 있다가 가는 것도 좋았겠다 싶지만 이렇게 하루씩 지내다 가는 걸로 더욱 많은 게스트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
차승원, 유해진이 떠나기 전에 깜짝 게스트로 이광수와 도경수가 찾아왔다.
콩콩팥팥으로 나영석 PD와 합을 맞췄었기에 출연한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콩콩팥팥 스핀오프 프로그램의 촬영을 앞두고 있어서 홍보와 세계관 연결 겸 출연한 것으로 보였다.
콩콩팥팥도 소소한 재미와 농사일에 대해서 알게 해 준 프로그램이어서 재밌게 봤었는데 스핀오프 프로그램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이광수를 좋아하기도 해서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이번 평창편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복구!
10살 강아지이지만 너무 애기같고 체력도 좋아서 아침마다 유해진과 뛰는 모습을 보면서 놀랬었다.
사람을 엄청 좋아하는지 사람 앞에만 가면 발라당 눕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는데 마지막 모습이라니 아쉬웠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평창편이 끝나고 바로 다음 장소인 추자도로 가는 장면이 나오게 되었다.
어촌 편이 근본인 차승원, 유해진이기에 섬으로 들어간다니 재미는 보장될 것 같다.
추자도는 한반도 남쪽과 제주도 사이에 있는 섬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광과 낚시를 위해서 찾는 섬이다.
한 여름에 섬이라니 푸른 바다와 푸릇한 섬의 모습이 너무나 이쁠 것 같다.
보통 프로그램을 촬영하면 비싼 고급차나 신규 차를 협찬받던데 이런 정감 가는 차를 가져오다니 ㅎㅎㅎ
차도 좁아서 안에 차승원, 유해진 투샷이 잡힐 때마다 웃음이 나왔다.
에어컨이 가까워서 좀만 틀었더니 춥다고 하는 부분이 웃음 포인트.
역시 한 여름 밝은 햇빛을 받는 섬 풍경은 언제 봐도 이쁘다.
서양 해변가 마을을 보는 듯한 색깔 맞춤한 지붕들이 동화 속 마을 같은 모습이었다.
섬 생활이라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라면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이런 풍경을 매일 볼 수 있다면 섬에서 살고 싶단 생각이 든다.
어디 경치 좋고 한적한 섬마을에 작은 별장 하나를 사고 싶다.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친구가 이렇게 같이 방송도 같이하고 좋은 곳도 놀러 가고 하는 모습이 참 정겹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친구를 만나기도 어렵고 얘기 나누기도 쉽지 않은데 저 두 사람처럼 오랜 인연이 부럽단 생각이 들었다.
추자도에서의 첫 식사는 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냉면과 차승원이 한껏 솜씨를 발휘한 유린기.
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곤 얼음 동동 올라간 냉면 한그릇에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좋다.
섬이라 햇빛이 장난 아닌지 땀을 뻘뻘 흘리던데 얼마나 더웠을지 상상이 안된다...
유린기는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것만 봤었는데 집에서 저렇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니 차승원의 음식 솜씨가 대단하다.
만드는 과정이 어렵진 않아 보였지만 저 맛을 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
다음 날 아침 메뉴를 뭘 먹을지 정하는 장면으로 4화가 끝났다.
역시 삼시 세 끼는 맘 편히 느긋하게 맥주 한잔 즐기며 봐줘야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5화도 얼른 봐줘야 하는데 얼른 일을 마무리 지어놓고 편안하게 즐겨줘야겠다.
이번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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