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평화롭게~
우리 동네엔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카페가 있다.
원두도 직접 로스팅하시고 눈앞에서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려주시는 곳인데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다.
주변에 회사도 많아서 카페인 보충을 위해서 찾아오는 직장인 분들도 많고 주변 거주민들도 많이 찾아오신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과 사장님도 친분이 있어 보였고 손님들끼리도 서로서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친해 보였다.
약간 동네 사랑방 느낌.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정겨운 풍경이라 옆에서 가만히 구경하기 좋았다.
커피 주문 때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각자 취향껏 선택하면 된다.
나는 산미가 있는 원두로 선택하여 따뜻한 라테 한잔을 주문하였다.
잔잔한 음악이 나오는 카페에서 커피 향기를 즐기며 따뜻한 라떼 한잔을 마시니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았다.
요즘 일이 바빠서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는데 오랜만의 힐링 시간으로 천천히 충전이 되는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초등학교에서 애들이 노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어릴 때 모습이 생각나서 추억에 잠길 수 있었다.
서울에 살긴 하지만 각자 사느냐 바빠져서 자주 못 보는 친구들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언제 날짜를 잡아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추억을 안주삼아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날이 추워 따뜻한 집으로 금방 돌아왔다.
불 꺼진 집에선 파란 조명이 이쁜 어항이 반겨주고 있다.
해수 어항에 파란 조명이 비치며 수면에 반사된 조명 빛이 천장으로 쏘아진다.
그러면 사방이 파래지는데 그게 참 이쁘다.
이 맛에 물생활을 끊지 못하는 것 같다.
이제 물잡이 3주 차라서 거의 끝나가는 단계인데 다음 주쯤에 수족관을 방문해서 귀여운 애들로 데려와야겠다.
오랜만에 조용히 평화롭게 보낸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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