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쉴 수 있었던 설 연휴가 지났지만 뭔가 더 쉬고 싶고 늘어지고 싶은 마음에 오늘 점심 식사는 밖에서 해결했다.
뭘 먹어볼까 둘러보다가 집에서 차려먹기 어려운 중국집을 가게 되었는데 전에 선유도역 인근 회사에서 일할 때 자주 찾아가던 중국집을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선유도역 2번 출구로 올라와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작은 규모의 중국집인데 점심시간엔 주변 직장인분들과 주민들로 웨이팅이 걸리는 맛집이다.
가격도 착한 편이고 양도 푸짐하게 주기때문에 특히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데 오늘은 주말이라 그런지 자리가 많았다.
다양한 중국요리가 있고 세트 메뉴도 있다.
2인 이상으로 오시는 경우 2인 세트로 시켜 탕수육을 같이 먹는 경우가 많다.
탕수육도 바삭하게 튀겨주고 달달한 소스로 맛있게 먹기 좋다.
개인적으론 여기 짜장면을 참 좋아한다.
짜장소스가 고소하니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기에 근처에서 일할 때 매번 짜장면을 먹곤 했다.
면도 두꺼운 면이 아닌 얇은 면이라서 얇은 면을 선호하는 나로선 최고의 중국집이었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방문하였는데 아내는 새우 볶음밥을 주문하고 난 쟁반짜장을 주문하였다.
새우 볶음밥은 기본 볶음밥에 새우가 들어간 일반적인 볶음밥이었는데 짜장소스도 넉넉해서 먹는 도중에 부족하지 않았다.
볶음밥엔 기본적인 간만 되어있어서 삼삼한 편이며 밥알이 꼬돌꼬돌해서 씹어먹는 식감이 좋았다.
불맛도 살짝 가미되어 있어서 중국집 볶음밥이 당긴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맛이었다.
이건 내가 주문한 쟁반짜장인데 1인분 주문도 가능해서 참 좋았다.
옛날 쟁반짜장은 큰 쟁반에 한가득 나오는 요리라서 2인 이상만 되었었는데 요즘은 양을 줄이고 이렇게 1인분도 주문할 수 있게 해 주어서 마음에 든다.
짜장 안엔 새우와 오징어, 양파, 양배추 등이 들어가서 볶아져 나오는데 불맛이 나고 짜장소스가 맛이 좋았는데 이 중국집의 짜장소스 맛을 좋아해서 맛나게 먹었다.
얇은 면이지만 소스가 잘 베어 들었고 후루룩 먹기 좋아서 오히려 굵은 면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긴 연휴를 보내고 한껏 늘어지는 주말.
이렇게 외식을 하면서 연휴 피로를 풀 수 있었던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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