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도 있고 조용히 걷기 좋은 길
안양엔 맛집도 많고 차도 많이 없어서 자주 드라이브를 가는 편이다.
맛있는 케이크와 향기로운 커피를 파는 카페가 있어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가는 편인데 커피를 마시고 난 뒤엔 맑은 공기를 쐬기 위해서 주변 산 쪽으로 드라이브를 즐긴다.
그중에서도 삼막사 주변과 안양유원지를 자주 가는데 요번 추석 연휴엔 산 공기를 쐬고 싶어서 삼막사 쪽을 방문하였다.
올라가는 길 앞쪽으로 식당과 카페가 많아서 먹으러 자주 왔었는데 직접 걸어가보는 건 처음이었다.
일단 삼막사 계곡 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차를 타고 갈 수 있었고 주차장도 1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끌고 가는 것엔 문제가 없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난 후 앞쪽을 보면 삼막사 올라가는 입구가 보인다.
입구엔 아무 차나 올라갈 수 없도록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람은 편하게 올라가도 되니 그쪽 입구로 올라가면 된다.
길은 일직선으로 쭈욱 오르막길로 되어있는데 길이 어렵진 않지만 은근히 경사가 높아서 어르신분들을 모시고 올라가는 거라면 힘들어하실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야 한다.
양 옆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나무 향기가 가득했고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에 기분이 좋은 길이다.
올라가는 왼편으론 돌산과 함께 시원한 계곡이 바위들 사이로 흐르고 있다.
생각보다 계곡물이 많은 데 가다 보면 계곡에서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시거나 더위를 식히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계곡을 어디로 내려갈 수 있는지 길은 못 찾았는데 한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 같은 곳이었다.
그래도 경사가 높은 곳이라서 위험한 곳이니 어린아이들 데리고 놀기엔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
계속해서 오르막길을 올라가게 되면 삼막사가 나오게 되는데 노을 지는 시간대에 방문했기에 차마 거기까지 올라가진 못하고 중간에 돌아서 내려오게 되었다.
입구에서 삼막사까지 천천히 걸어간다면 15~20분 정도 걸릴만한 거리인데 먼 거리는 아니지만 경사가 져서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가끔씩은 올라가고 내려오는 차가 나타나니 길 가운데로 다니기보단 양 옆으로 안전하게 다니는 것이 좋다.
올라갔다 내려오면 큰 도로 쪽으로 카페가 많기 때문에 너무 덥다면 시원한 커피나 음료를 즐기기 위해서 다시 카페를 방문해도 좋다.
물론 돈은 많이 들어가겠지만 여유를 즐기기엔 나쁘지않기에 추천한다.
날이 조금 더 추워지기 전에 산공기를 쐬러 자주 방문해 봐야겠다.
추운 산의 매력도 좋지만 산은 이렇게 싱그러운 매력이 있을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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