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변
동해시엔 동해안답게 이쁘고 아름다운 해변이 많다.
그중에서 자주 가는 곳으로 2군데가 있는데 망상해변, 한섬해변을 주로 간다.
망상해변은 요즘 서핑으로 유명한 어달 해변과 가까운 곳으로 원래 동해시에선 유명한 해변이었는데 과거엔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으나 강릉이나 속초가 유명해지면서 관광객이 많이 줄어든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여름에 붐비는 해변이 싫다면 찾아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또한 몇 년 전 동해시에 대규모 산불이 나면서 망상해변 옆에 있던 오토 캠핑장까지 화재 피해를 입게 되었고 복구를 하면서 새롭게 단장을 해주었기에 많이 깔끔해지고 이뻐진 해변이다.
숙박시설도 크게 바닷가 앞에 만들어졌는데 동해시민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고 바로 앞이 바닷가라서 동해시에서 숙박을 할 일이 생긴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이런 좋은 곳이라서 망상해변은 해변가 산책 겸 카페 나들이 겸해서 자주 찾아오는 곳이라서 이번에도 방문하게 되었다.
해변에 방문해서 모래사장을 걷다 보니 한쪽에 모래조형물을 만들어 둔 곳이 있길래 신나서 구경하러 갔다.
아마 행사겸 해서 만들어둔 조형물인 것 같은데 큰 규모는 아니지만 심심한 해변가에 구경거리를 제공해 주어서 산책하기 더 좋았다.
멀리서 보았을땐 모래로 다 만들어진 것인가 해서 놀래서 봤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속에는 판데기가 있어서 틀은 판으로 만들어두고 겉에만 모래를 발라주어서 모래로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했던 거였다.
약간 야매로 만든 조형물이라서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조형물을 해변에서 보게되니 색다른 느낌이어서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이런저런 주제로 만들어진 조형물이었기에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기에 한참을 구경하며 모래사장을 산책하였다.
날씨도 좋아서 바닷바람은 조금 쌀쌀했지만 햇살이 따뜻하니 딱 산책하기 좋은 온도였다.
이렇게 한참을 구경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었다.
한섬해변
저녁을 든든히 먹고는 소화를 위해서 산책 겸 집 앞 해변을 찾아갔다.
한섬해변이라는 작은 해변이 하나 있는데 어느 정도 크기냐면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한 2~3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갈 수 있을 정도의 아담한 해변이다.
장모님 댁과 가까운 곳이라서 장모님의 저녁 운동 코스기도 하다.
이곳이 좋은 점은 작은 해변이기에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는다는 점과 해변 한쪽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해변을 걷다가 맥주가 급 당기면 바로 사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래도 해변이기에 한쪽엔 화장실도 있고 작게 사람들이 모여서 앉을 만한 무대같은 것도 있기에 가벼운 해변 산책을 즐기기엔 아주 좋은 곳이다.
또 한 쪽엔 테크로 길을 꾸며놓고 음악을 틀어주면서 조명이 반짝거리는 길이 있는데 그래서 덕분에 밤에도 어둡지 않다.
동해시를 방문하신다면 야간에 한번 방문을 추천하는 곳이다.
이곳에선 소화겸 산책을 즐기다가 별구경을 했다.
벤치도 있고 나무 그네 의자가 있기에 거기에 앉아서 조용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별을 보았다.
뒤쪽으론 아파트나 가게들이 있어서 환하긴 하지만 바닷가라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어둡기에 별 보기에 문제가 없는 곳이다.
바다를 바라보면 멀리서 고기잡이 배에 달아둔 조명이 별처럼 빛난다.
오징어나 물고기를 잡는 배인 걸로 알고있는데 환하게 조명이 켜져 있어서 하늘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불빛이 반짝거린다.
이런 모습이 참으로 마음의 안정을 준다.
이래서 동해를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항상 힐링하며 돌아가는 것 같다.
실제 눈으로 보면 별빛이 엄청 많이 이쁘게 보이는데 핸드폰 카메라로 찍기엔 기술이 부족한지 제대로 찍질 못한다...
사진기에 대한 욕심이 난다...
최대한 야간모드로 찍은 밤바다 하늘 모습인데 별이 정말 반짝반짝 빛난다.
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별구경하기 너무 좋았다.
밤이라서 그런지 바닷가 바람이 많이 차긴해서 오래 보진 못했지만 소화도 어느 정도 시켰고 별을 보면서 힐링했기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시 일상에서 힘낼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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