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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오사카 여행 복귀~

by seasheep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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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에도 오사카를 다녀왔고 올해도 오사카를 방문하게 되었다.

 

원래는 오사카를 거쳐 교토 여행을 즐기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교토의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일정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3월 말 기준 교토의 숙박비가 오사카 시내의 3배 이상은 되었는데 조금 더 빨리 숙소를 구했다면 더 싸게 구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3월 벚꽃시즌이 다가올땐 숙박이 비싸다는 점 꼭 명심하기.


이번 여행은 두번째 방문이라서 미리 식당을 예약하거나 어디 크게 볼 계획을 잡기보단 오사카 시내의 골목골목을 돌면서 일상을 둘러보려 했다.

 

일본에 놀러 가면 항상 좋았던 게 골목의 이쁜 풍경들이 좋았었는데 매번 계획대로 둘러볼 생각에 느긋하게 골목을 즐길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었다.

이번엔 계획 없이 자유 여행답게 느긋하게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여행으로 진행하였다.

 

 

이런 골목의 모습이 참 일본 스럽다고 느껴진다.

사실 보면 별건 없는데 이런 재미로 여행 다니나 싶었다.

 

골목길을 걷다가 맛있어 보이는 식당이 있거나 배가 고프다 싶으면 근처 식당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식사를 했다.

유명한 식당만 골라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이렇게 발 닿는 대로 가서 즐기는 식사도 충분히 맛있었고 뜻하지 않은 만남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즐겁다.

 

저녁식사로 방문했던 야키니꾸 집에서 만난 일본 아주머니분과도 몇 마디 나누며 재미나게 식사할 수 있었는데 오사카 사람들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저녁엔 오사카 명물, 도톤보리에 가서 야경 즐기기.

 

가운데 작은 천에선 배들도 다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기다리기 싫어 타본 적은 없다.

역시 관광객이 많은 일본이라 그런지 어딜 가도 사람이 많았는데 도톤보리엔 특히 더 사람이 많아서 오래 있으면 기 빨리는 장소라서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다음날엔 한적한 동네의 공원으로 가서 일본 가족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이를 데리고 오는 공원으로 보였는데 특이하게 공원 가운데에 야자수가 심어져 있었다.

날이 얼마나 더워지면 야자수가 이렇게 자라는 건지.

 

확실히 이번에 갔던 오사카는 거의 초여름 날씨였다.

얇은 바람막이에 반팔만 입어도 될 정도로 더웠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아직도 겨울 날씨여서 깜짝 놀랐었다.

 

지나가다 본 복개천? 같은 곳.

 

서울의 신림이나 신대방쪽가도 이런 건 많이 볼 수 있어서 막 신기하진 않았지만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보상.

갈 때마다 가쿠빈 한 병은 사오는 것 같은데 700ml 짜린 한달정도 먹으면 다 먹어버려서 아쉽길래 이번엔 작심하고 큰 걸로 한병 사 왔다.

이 정도 양이면 3달은 먹을 것 같은데...

 

질보단 양이라고 싸고 양 많은 가쿠빈을 좋아해서 일본 여행 갈 때마다 한 병씩 사 오는 편이다.

이번 일본여행 이후론 이제 다시 언제 가게 될지 모르니 크다고 낭비 말고 조금씩 아껴먹어야 한다...

 

열심히 일해서 내년에도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힘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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