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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선유도 동네 구경 - 점심 식사 온수반 선유도점

by seasheep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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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동네 구경

선유도는 인턴 생활을 할 때 2달 정도 왔다 갔다 하면서 살짝 둘러본 적 있던 동네다.

그 뒤론 갈 일이 없었고 앞으로도 갈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임대 주택을 알아보다 보니 선유도를 알아봐야 할 일이 생기게 되었다.

마침 선유도에 있는 임대 주택이 마음에 들기도하고 운만 좋다면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직 결과 발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쉬는 날 바깥나들이 겸 동네 구경을 가게 되었다.

동네를 제대로 걸으면서 둘러보려고 일부러 차를 끌고 가지 않고 전철을 타서 직접 걸어 다니며 동네를 살폈다.

제일 중점 사항이 역에서 임대 주택까지 거리가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했기에 전철 출구부터 주택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을 체크하면서 걸어보았다.

역 근처는 아니었기에 걸어가는데 10분 정도 걸렸는데 살짝 애매~한 거리이기는 해서 조금 고민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동네는 주택가라서 조용하니 가로등도 잘 되어있었고 살기엔 좋은 동네라고 느꼈다.

만약에 당첨이 된다면 집 안을 살펴보고 한참 고민을 해보게 될 것 같다...

또 가는길에 대형 마트는 아니지만 노브랜드 마트도 있고 회사가 많은 선유도이기에 맛집 식당도 많아서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점심 식사는 따뜻한 국물로

한참 동네를 둘러보다 보니 몸이 차가워져서 따뜻한 국물이 확 땡겼다.

날이 춥기도 하고 아침부터 날이 우중충하더니 동네 구경을 다 했을 때부터 비가 한두 방울 내리기 시작해선 체감상 더 추워졌다.

바로 따신 국물이 땡겼는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온수반이라는 식당을 방문하였다.

여기는 인턴을 할 때 점심시간에 보면 사람들이 항상 줄 서서 먹던 식당이었는데 나는 빨리 점심을 먹고 쉬고 싶었기에 한 번도 가본 적은 없던 식당이었다.

이곳의 메뉴는 쌀국수가 주 메뉴인데 베트남 쌀국수 집의 국물과는 조금 다른 맛이다.

약간 한국식으로 약재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쌀국수 국물이라기 보단 맑은 곰탕의 느낌이었다.

밥이 잘 어울리는 국물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면뿐만 아니라 국밥으로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또 고명은 차돌박이와 차돌박이+힘줄이 들어가는데 힘줄이 생각보다 많이 부드럽고 쫄깃해서 식사하는데 한잔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식당 안 사진
안쪽 자리를 잡았다.

식당 안은 다찌형식이고 좌석이 많지는 않기에 웨이팅이 걸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다행히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덕분에 조용하게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기본 상차림 사진
기본 상차림
먹는법 안내 사진
맛있게 먹는 팁이 써있다.

앉으면 앞에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써져 있는데 고대로 따라 하면 후회 없이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보통 쌀국수 먹듯이 먹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원랜 해선장을 잘 안 먹던 나였지만 이곳은 칠리와 해선장을 섞은 소스가 국물이랑 너무 잘 어울렸기에 써져 있는 방법대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차돌양지온면 사진
차돌양지온면
차돌양지힘줄온면 사진
차돌양지힘줄온면

두 메뉴는 국물은 같은 국물이고 안에 들어가는 고기 고명이 다른데 힘줄이 들어간 메뉴가 조금 더 비싸다.

근데 먹어보면 비쌀만하다고 느끼는데 힘줄이 정말 고소하고 부드럽고 쫄깃하다.

차돌양지만 먹기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니 힘줄이 들어간 메뉴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국물 맛은 약재가 들어간 국물 맛이라서 그런지 깔끔하고 향긋한 향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특히 살짝 비를 맞고 찬 바람이 계속 불어서 코가 시린 상태였는데 따뜻한 국물이 들어가니 얼었던 몸이 녹고 시렸던 코가 사르르 녹아내렸다.

정말 이런 날씨엔 이런 국물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고기 간장에 찍어 먹는 사진
고기는 간장에 찍어 먹기
칠리소스와 해선장을 넣어 비빈 사진
소스를 섞어서 비벼 먹으면 매콤, 달콤, 짭짤이 어우러져 맛있다.

동네 구경을 하러 갔었다가 맛있는 식당을 찾게 되어서 좋았고 만약에 선유도에 살게 되면 자주 올 것 같기에 지도에 저장해 두었다.

임대 주택 선정엔 부디 좋은 결과가 생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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