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정토한우소머리국밥
어느새 날이 쌀쌀해진 요즘.
이번 동해 방문엔 뜨끈한 국밥이 생각나서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맛집을 방문하였다.
저번에도 한번 방문했던 곳으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곳이라 또 생각나서 방문하게 되었다.
가게 이름은 동해정토한우소머리국밥.
동해 이도동에 위치한 식당인데 주변엔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식당 찾기엔 어렵지 않았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식당 앞 도로에 세워두면 된다.
근처 식당 손님들도 다 도로에 주차하기 때문에 눈치는 안 봐도 된다.
올해 동해시 국 부문에서 우수상도 받으신 식당이다.
근데 확실히 상 받을 만큼 맛있는 곳이라서 내가 괜히 뿌듯하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방문하면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이 걸릴 만큼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을 경우엔 주문이 밀려서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식당에 종업원분이 많지않아서 뒷정리나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인데 그 부분만 좀 개선해 주시면 더 좋은 식당이 될 것 같다.
테이블은 많이 있어서 단체 손님도 커버 가능하다.
소머리국밥답게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인데 서울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한다.
또 국밥에 들어간 고기가 엄청 푸짐하기에 저 가격이 아깝지 않다.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이 2시가 넘은 시간대라서 점심 식사 인원들이 빠졌기에 가게가 한산했지만 사람이 몰릴 땐 정말 많다.
사람 많을땐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데 20~30분 정도 걸렸었지만 사람이 없으니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반찬은 김치, 깍두기, 다데기, 고기 양념 등 기본적인 반찬이 나오고 국밥과 밥이 따로 나온다.
국밥은 뽀얀 사골국물이 보글보글 끓으며 나오는데 나오면서 구수한 국밥 향기가 식욕을 자극한다.
기본적인 간이 살짝 되어있는 편이라서 삼삼하게 드시는 분은 그냥 드셔도 좋고 후추와 소금을 살짝 타준다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국밥집의 핵심은 김치인데 김치와 깍두기가 맛있는 곳이다.
아삭아삭한 식감에 양념이 과하지않고 젓갈냄새도 세지 않아 국밥과 잘 어울리는 김치다.
국밥엔 고기가 정말 한가득 들어있는데 살코기와 머릿고기 부분이 골고루 들어있어서 비계만 많은 식당에 비해서 고기를 많이 먹을 수 있다.
머릿고기 부분은 꼬돌꼬돌하게 씹히는 식감을 주고 살코기 부분은 오래 삶아서 그런지 아주 부드럽게 씹힌다.
국물은 기름기 제거가 잘 되어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깊은 맛을 준다.
같이 나온 밥 한그릇을 잘 말아서 후루룩 먹어주면 한 그릇 뚝딱 먹어치우게 된다.
빨간 국밥을 좋아하시는 분은 다데기가 있어서 타주시면 되는데 워낙 기본 국물도 훌륭해서 굳이 타 먹진 않았다.
뚝배기 그릇덕에 먹는 동안에도 식지 않아 끝까지 뜨거운 국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추운 겨울이면 또 생각날 국밥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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