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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9

by seasheep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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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밤

순식간에 지나간 3박 4일 여행의 마지막 날 밤.

낮에 나라 사슴 공원을 다녀와 숙소에서 한숨 돌렸더니 금방 해가 떨어지고 밤이 되었다.

저녁 식사는 미리 예약한 야키토리 집이 있어서 그곳에서 저녁 식사 겸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겼었다.

유튜브에 나왔던 식당이라서 인기가 많은 곳이었기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었는데 솔직히 첫날 저녁에 먹었던 야키토리 집이 너무 맛있었기에 유명세에 비해선 별로 감흥이 없던 곳이었다.

가볍게 배 채울겸 먹고서 식당을 나와 떠나기 전 숙소가 있던 동네 구경을 하면서 이대로 마무리하기엔 아쉬워서 식당 한 곳을 더 방문하기로 하였다.

 

 

오꼬노미야끼와 돈테야끼, 야끼소바 등으로 유명한 모미지 식당을 방문하였는데 한국엔 헤어진 전 여친에게 이 식당이 어디였는지 물었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곳이다.

거의 필수 방문지로 소개되어서 그런지 식당엔 90%가 한국인 이었고 대기줄도 길었다.

처음엔 한국인 뿐인 곳이라서 안 가려고 하다가 그래도 워낙 유명한 곳이고 근처에 문 연 식당도 없었기에 방문하게 되었다.

20여분 정도 기다렸다가 식당에 들어가서 주문을 할 수 있었는데 맨 먼저 맥주 한잔~

그리고 돈테야끼, 오꼬노미야끼를 주문하였다.

사람이 많아서 주문하고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처음에 먹고 싶은 음식을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다.

음료 주문을 해도 시간이 좀 걸리니 참고.

012
맥주, 돈테야끼, 오꼬노미야끼

과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찾는 곳 답게 맛은 너무나 훌륭했다.

오사카에 와서 처음 먹게된 돈테야끼, 오꼬노미야끼여서 다른 식당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소스, 익힘 정도, 안에 들어있는 푸짐한 건더기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긴 웨이팅이 이해가 되는 곳이었는데 여행 마지막 날 밤을 이렇게 좋은 식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야키토리만 먹고 마무리했다면 집가는 동안 후회했을 뻔했다.

내일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해서 많이 먹진 않으려고 했는데 참지 못하고 과식을 해버린 밤이었다.

다시 한국으로~

여유 있게 공항을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숙소를 나왔다.

한국인분이 관리하시는 숙소였기에 빠른 소통으로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던 곳이라서 여행동안 만족스러웠다.

숙소를 나와서 바로 공항으로 가기엔 시간이 좀 남아서 식사를 하고 이동하려 했고 아침 식사가 되는 식당을 찾다가 체인점 식당에 들어갔다.

생강돼지고기볶음 사진
정갈한 아침 식사

생강돼지볶음이라는 메뉴가 있길래 시켜봤는데 아침에 먹기 딱 좋게 정갈하게 음식이 나왔다.

이런 일본식 아침 식사를 꼭 한 번 하고 싶었는데 마지막 날 하게 되었다.

그전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무리라서 못 먹고 있었다...

맛은 간장소스에 야채와 함께 볶은 돼지고기 맛이었는데 고기도 질기지 않고 생긴 것과 다르게 너무 짜진 않아서 밥과 먹기 좋은 느낌이었다.

여기 식당이 밥이 무한 리필이 되는 곳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많은 일본분들이 아침 식사를 위해서 찾아오고 밥을 몇 번씩 리필하면서 먹는 걸 볼 수 있었다.

다음에 일본 여행을 또 오게 된다면 아침 식사 전문 식당을 여러 군데 다녀볼 생각이다.

맛있는 마지막 식사를 하고 근처에 있던 스타벅스에서 한숨 돌린 후 공항으로~

일본 스타벅스 커피 사진
말차 라떼와 아메리카노
일본 기차 사진
공항으로 갈때도 기차를 타고 갔다.

이번 오사카 여행은 후쿠오카 여행에서의 경험 덕분인지 더 많이 돌아다니고 딱딱 사고 싶었던 물건들만 사서 알차게 다닌 여행이었다.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여행 경비를 예상보다 더 쓰게 되었는데 여행 막바지엔 현찰이 없어서 카카오페이로 해외 결제하는 방법을 찾아서 겨우겨우 결제하며 다녔다...

다음 여행엔 여윳돈을 꼭 챙기겠단 다짐을 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짧았지만 또다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여행.

다음 여행은 어딜 가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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