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정수기 받침대로 부엌 분위기 바꾸기
생수를 안 사 먹고 정수기를 놓고 사용한 지 몇 년 되었는데 이사할 때 느낀 게 정수기 놓을 자리가 애매하단 점이었다.
전에 살던 집에선 싱크대 한쪽 구석에 정수기를 놓을만한 작은 공간이 있어서 겨우 어찌어찌 올려놓고 사용했지만 사용할 때마다 수도 근처라서 물이 튀고 음식 할 때도 걸리적거리고 불편했었다.
올해 이사를 해선 더 놓은 자리가 애매해져선 싱크대가 좁아 싱크대 위로는 못 올리고 싱크대와 현관 사이 공간에 받침대를 놓고 올려서 사용하고 있었다.
받침대로 쓰는건 담수 어항을 할 때 사용했던 작은 스피드랙을 사용했다.
정수기 크기가 크지 않아 올리기 좋았고 좁은 폭을 감당하기에 그게 딱이라서 어쩔 수 없이 스피드랙을 사용했었는데 지내다 보니 이게 영 주방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고 사방이 뚫려있는 구조라서 먼지가 계속 쌓이는 모습에 불만이 생겼다.
또 담수어항도 조만간 다시 세팅해주려는 마음이 있기에 빼긴 빼야 해서 정수기 받침대로 쓸만한 가구를 찾기 시작하였다.
받침대를 찾을 때 가장 크게 고려했던 점은
- 가로폭 30cm 이내
- 화이트 색상
- 수납공간
이 조건에 맞는 받침대를 찾아보았다.
생각보다 조건에 맞는게 많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받침대가 가로폭 30cm를 넘었기 때문이다.
가로폭만 맞으면 어떻게든 집어넣어 사용할 수 있는데 저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쿠팡에서 드디어 마음에 드는 받침대를 발견하였고 후다닥 주문해서 세팅하였다.
딱 원하던 가로폭 30cm 이내였고 화이트 색상이었으며 문을 열면 안쪽으로 깊은 수납공간이 있었다.
가로폭 25cm라서 좁은 공간에 딱 들어갔으며 앞쪽으로 긴 구조라서 깊은 수납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받침대를 놓게되면서 주방이 한결 깔끔해졌다.
스피드랙은 아무래도 사방이 뚫려있는 구조라서 보기에 촌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제대로 된 가구를 놓으니 주방 분위기가 확 살아났다.
색상은 싱크대보단 밝은 화이트여서 조금 튀긴하는데 같은 화이트 계열이라 그나마 어느 정도 어울리는 느낌을 준다.
또 수납공간이 생기게 되면서 주방 테이블 위에 올려진 잡동사니들을 다 여기다가 넣어줄 수 있었다.
가글, 먹다 남은 과자, 꽉차서 못 들어간 반찬통들, 여러 잡다구니 한 물건들을 안 보이는 수납장 안으로 싹 넣어버리니 테이블이 너무 깔끔해졌고 이사 왔을 때 보던 깔끔한 주방이 되었다.
고작 4만원으로 이렇게 주방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기에 이렇게 글을 써보았다.
좁은 공간에 쓸 받침대나 틈새장을 찾는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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