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행복주택, 임대주택 당첨 방법
결혼을 약속하고 가장 먼저 알아봤던 게 임대주택이었다.
요즘 신혼부부들은 신혼때부터 집을 구매해서 시작하는 부부들도 은근히 많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 형편에서는 현실적으로 무리인 이야기였다.
어쩔 수 없이 월세나 전세로 시작을 했어야 했는데 그 돈을 조금이라도 아껴보고자 LH 임대주택을 알아보기 시작하였다.
알아보다 보니 당첨 컷이 은근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여러 조건들이 복잡하다는 걸 느꼈다.
간단하게 조건을 찾아보자면
- 신혼부부는 혼인신고 후 7년 이내까지만 인정
- 재산의 경우 3억 중후반까지만 인정, 넘어가면 자격 탈락
- 소득 기준은 철저히 지켜야함
- 자녀가 있을 경우 추가 가점이 있음(이 부분이 크다)
임대 주택 신청 때마다 재산이나 소득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건 공고를 보면서 찾아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행복주택, 임대주택 당첨 방법
첫 집은 오류 행복주택에 당첨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오류동역 바로 위에 지어진 소규모 아파트 단지로 4동이 있었고 그중 2개 동은 신혼부부 위주, 2개 동은 노약자, 청년들을 위한 원룸이었다.
조건을 봤을 땐 이게 되겠나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던 점이 지원 당시 내가 퇴사를 하고 이직은 준비하던 시기였단 거였다.
퇴사한 지 2달 뒤에 공고가 떴었고 결혼을 준비하던 우리는 바로 지원했다.
지원할 때 혼인신고가 안되어있다면 예비 신혼부부로 잡혀서 지원하게 되는데 그때도 부부의 소득을 따져본다.
나는 퇴사, 아내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으나 소득 기준에 한참 모지란 금액이었기에 예비 당첨자로 뽑힐 수 있었다.
외벌이였고 소득 기준보다도 한참 낮았지만 예비 100번대의 번호였다는 게 경쟁이 심하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비 당첨자지만 100번대였기에 우리까지 올지 어떨지 몰랐는데 잊고 살면서 기다리다 보니 우리한테도 번호가 왔었다.
예비 당첨자일 경우 앞 번호 사람들이 포기해야 나한테까지 기회가 오는데 예비 당첨자 자격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번호가 은근 잘 빠진다.
임대 주택을 포기하시는 분들을 보면 실물로 집을 봤더니 실망하신 분들, 그냥 넣어봤다가 돼서 포기하신 분, 다른 곳으로 가시는 분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마음을 비우고 다른 공고를 들여다보며 기다리다 보면 기회는 온다.
정리하자면
- 소득 기준을 최대한 맞춰라
- 외벌이 일 경우 좋고 둘 다 소득이 안 잡혔다면 최고(그러면 생활이 안 되겠지만...)
- 예비 당첨자 일 경우 마음을 비우고 다른 공고를 찾아보며 기다리자
- 예비 번호가 아무리 뒷 번호여도 언젠간 내 순서가 오니 잊고 살고 있다 보면 언젠간 기회가 온다.
- 예비 당첨자여도 다른 공고를 지원해서 당첨될 수 있으니 걱정 말고 계속 지원하자.
- 자녀가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더욱 확률이 높다.
직접 살아본 후기
오류동 행복주택에서 3년 정도를 살다가 올해 초 매입임대주택 공고가 좋은 위치에 나왔길래 지원해 보았다가 당첨되어 이사를 했다.
행복주택도 신혼부부 둘이서 살기에 아무 문제 없이 쾌적했지만 아기를 낳고 조금이라도 아기가 크면 살짝 작은 집이라서 불편하긴 하다.
또 7년만 살 수 있기에 7년 뒤면 다시 집을 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는 조건이라서 집을 구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받지 않기 위해서 이사를 결심했다.
물론 20년 전에 후다닥 돈을 모아서 더 좋은 집을 사서 옮겨가야겠지만.
행복주택의 경우 거실 겸 안방에 작은 방 하나만 있는 형태인데 거실과 안방이 분리가 안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불편했다.
손님이 오시면 거실겸 안방에 앉혀야 하고 안방 구분이 없으니 뭔가 집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론 사는데 아무 문제없었지만.
이번에 옮기게 된 매입임대주택은 방 2개, 거실, 발코니까지 있는 형태로 평수도 행복주택에 비해 커졌고 방도 하나가 더 생기면서 집다운 집에 사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비록 아파트가 아니라서 관리인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주민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사는 것도 나름 재미있고 보기 좋았다.
올해 아직 임대주택 공고들이 많이 남아있고 내년엔 더 많은 지원을 할 계획이라는데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많은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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