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탁이 완전하게 잡혀서 쨍한 물의 어항을 보며 물멍을 즐기고 있었으나.... 다시 백탁이 시작되었다.
햇빛을 막아주려고 암막 커튼도 달아주고 물도 신경 써서 1주일 1회씩 환수를 진행해 주었는데... 결국 다시 그 녀석이 와버렸다.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백탁이 시작된 시기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었다.
바로 디퓨저를 바꿨다는 점이었는데 바꾸고 난 뒤로 백탁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디퓨저를 바꿨는데 왜 어항에 백탁이 생기나 할 수 있지만 물생활 카페들을 찾아보면 디퓨저의 영향으로 백탁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글을 볼 수 있다.
디퓨저의 향료나 성분이 공기 중에 퍼지게 되는데 그 성분들이 공기에 떠다니다가 어항 물에 들어가면서 박테리아와 생태 사이클에 영향을 주게 되어 백탁이 생긴다는 내용의 글을 본 적이 있다.
확실히 시기상 디퓨저를 바꾼 후부터 백탁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디퓨저가 의심되곤 바로 거실과 방에서 디퓨저를 치워버렸다.
백탁이 심해져서 거의 안갯속에 갇힌 어항이 되어버려 물고기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환수를 더욱 신경 써서 해주고 있다.
디퓨저도 치워버렸으니 다시 사이클이 제대로 잡히길 기다려봐야겠다.
근데 디퓨저가 사라지니 집에 향기가 안 나서 아쉬움이 큰데 어디선가 꿉꿉한 냄새와 음식 준비한 냄새가 계속 남는 것 같아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무취의 탈취제를 집안 곳곳에 배치해둬야 할 것 같은데 어디 성능 좋은 탈취제가 없나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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