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 관리
담수 어항은 물고기뿐 아니라 이쁘게 레이아웃해서 심어둔 수초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다.
수초들이 다 자랐을 때를 상상해서 잡아둔 레이아웃대로 쑥쑥 자라나 어항을 이쁘게 꾸며주는 수초들 덕에 어항 분위기가 살아난다.
이런 수초들은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2~3주 정도 지나버리면 어느새 생각보다 많이 자라나서 어항을 가득 채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물고기뿐만 아니라 수초도 항상 관리해줄 수 있도록 신경 써줘야 한다.
우리 어항도 수초 정리를 해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수초가 무럭무럭 자라선 물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길래 정리를 해주었다.
보통 한 달에 1~2번 정도 잘라내는 것 같은데 행복한 물멍 생활을 위해선 늘 신경 써줘야 한다.
수초 자르기
사진처럼 수초가 자라나서 물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이대로 키워도 되긴 하는데 조명과 가까워서 밖으로 빠져나온 잎은 금방 말라서 시들어버려서 보기 나빠지기 때문에 정리를 해줄 때가 됐다.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줄 때가 관리해 주는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수초를 자를 때는 무작정 바짝 잘라버리거나 줄기 중간을 댕강 잘라버리기보다는 수초의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고 자르고 난 뒤에 어느 정도 다시 자라났을 때 이쁠 것 같은 모양을 잡아가며 잘라주는 것이 좋다.
지금 심어둔 수초는 줄기가 굵고 위로 뻗어 자라는 수초라서 잘라주며 관리하기 쉽지만 만약 잔디같이 넓게 자라나면서 부피가 커지는 수초를 잘라야 할 경우 자른 모양이 어항에 어울릴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잘라주어야 한다.
수초의 줄기를 자를 땐 잎이 나오는 부분 바로 윗부분을 바짝 붙여서 잘라주는 편이다.
잎과 잎 사이 중간을 댕강 잘라버리면 자라나면서 남은 줄기 부분이 보기 나쁘기도 하고 이렇게 잘라줄 경우 줄기가 새로 뻗어 나와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 줄수도 있기에 이런 방식으로 잘라주는 편이다.
그 덕분인지 처음 수초를 심었을 때보다 많이 풍성해졌다는 게 느껴진다.
수초를 자르고 나면 어항이 훤히 보이게 돼서 좋다.
뭔가 어항 안이 깨끗해지는 것 같고 조명 빛이 안쪽까지 쫘악 비춰주니 물멍 하기 더욱 좋아진다.
수초 사이에 숨어있던 새우들도 수초 손질을 하게 되면 놀래서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가 어항이 제일 분주해지는 때라고 생각한다.
테트라와 새우, 오토싱 모두 정리된 어항 안을 돌아다니며 분주히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좋다.
이런 맛에 물멍을 하고 귀찮아도 어항 관리를 위해서 움직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잘라낸 수초는 다시 소일에 심어주어도 며칠 뒤면 뿌리를 내리고 다시 자라난다.
그래서 초기엔 잘라낸 수초를 다시 심어주었었는데 지금은 버려주고 있다.
현재 레이아웃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좁은 어항에 수초가 너무 많아져도 보기 나쁠 것 같아서 수초를 늘려주는 건 자제하고 있다.
만약 수초를 더 심어준다면 중경이나 앞쪽에 작은 수초들로 심어주려고 공간을 보고 있기에 잘라낸 수초는 아깝지만 버려주고 있다.
당근 마켓에 팔아도 보고 싶긴 한데... 귀찮으니 쓰레기통으로~
물멍 타임
테트라들은 겁이 많아서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면 도망을 가기에 찍기가 어렵다.
멀리서 몰래몰래 찍어야 겨우 찍을 수 있으니...
오늘도 귀여운 새우와 테트라들을 구경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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