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에게 새 친구를

니모 2마리가 투닥거리기는 하지만 같이 수영도 즐기고 어항을 돌아다니는 모습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새로운 친구를 데려올 준비를 했다.

먼저 새로운 친구를 데려오기 전에 물 성분을 체크해서 혹시나 암모니아가 생기진 않았는지 질인산염이 높아지진 않았는지를 체크해 주었다.

어항은 한정된 물 안에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생물이 추가될 때마다 바이오 사이클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물이 안정되었는지 체크를 해주고 투입해 주어야 안전한 물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다행히 물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바로 새 친구를 데리러 출발하였다.

이번엔 항상 가던 네모난 수족관 말고 안양에 위치한 동물나라 수족관으로 방문하였다.

여기가 규모도 크고 산호나 물고기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건강한 개체를 데려가기에 좋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수족관에 방문하니 역시나 많은 산호와 물고기들이 있었고 데려갈 애들을 고르기 위해서 한참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였다.

출발 전부터 화이어 고비를 생각하고 가긴 했지만 다른 애들도 이쁘고 산호도 이쁜 게 많아서 선택장애가 생겨버렸다.

산호는 버튼 종류나 캔디 산호를 데려가고 싶었는데 마음에 드는 색상과 크기의 산호가 없어서 아쉽게 선택하진 못하였고 화이어 고비를 보던 중 마음에 드는 물고기를 발견해서 직원분께 물어보게 되었다.

물어본 물고기는 레드드래곤 스쿠터 블레니였다.

화이어 고비 어항 안에 같이 있었는데 빨간 색상이 일단 마음에 들었고 작은 크기에 지느러미를 파닥파닥 거리면서 바닥을 이동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기에 이 녀석으로 데려가고 싶었다.

그래서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문의를 해보았더니 생먹이를 주로 먹는다고 하여 포기하게 되었다...

35 큐브 어항에 스키머가 없이 운영 중이기 때문에 생먹이 급여는 무리였고 결국 이 녀석은 포기하게 되었고 화이어 고비를 데려오게 되었다.

화이어 고비 입수

2마리를 데려왔고 온도 맞댐을 진행한 후 바로 입수해주었다.

덩치 큰 니모가 좀 사납게 굴고 자기 영역에 대해서 민감한 행동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입수하고부터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보았다.

화이어 고비는 입수하자마자 어항 바닥으로 내려왔고 락 뒤편으로 들어가서 몸을 숨겼다.

앞에 사람이 왔다 갔다 거리면 더욱 예민할 것 같아서 멀리서 지켜보았다.

니모 2마리도 새로운 친구에 관심을 가지는지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유심히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행히 물거나 공격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고 화이어 고비도 천천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어항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녀석은 천천히 유영을 하면서 어항 구석구석을 구경하였다.

헤엄치는 모습이 니모와 달리 뚝뚝 끊어지듯 헤엄을 치고 있었고 빠르게 헤엄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았다.

색상도 조명을 받게 되니 좀 더 하얗게 보이는데 뭔가 큰 멸치가 헤엄치는 듯한 모습이어서 신기하면서 귀여웠다.

화이어 고비들은 락 뒤쪽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다.

니모도 계속 신기한지 뒤쪽으로 넘어와서 가까이 붙거나 유심히 쳐다보았는데 서로 눈인사를 하는 것 같아서 너무 귀여운 모습에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었다.

다행히 4마리의 물고기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천천히 어항을 누비는 모습에서 안심을 하게 되었다.

먹이를 주었을 때도 먹이를 구분해서 다른 종류로 주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먹이를 먹는다고 서로 싸우지 않았다.

정말 담수 어항과는 다른 매력이 넘치는 해수 어항이다.

이런 매력에 주변에 물생활을 주변에도 추천해보고 있는데 초반 벽이 높아서 그런가 아직은 다들 어려워한다... 물멍 좋은데...

물이 안정되면 다음엔 산호를 더 데려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