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 컷팅
니모 어항은 푸르딩딩한 조명에 산호와 귀여운 니모가 매력 포인트라면 담수 어항은 푸르르게 심어둔 수초와 다양한 애들이 평화롭게 노니는 모습이 힐링 포인트다.
수초는 널리 퍼지면 잔디같이 깔리는 쿠바펄과 상단 끝부분이 빨간색으로 포인트가 있는 누브라 2종류를 심어 두었다.
쿠바펄이 제대로 자라면 금방 러너해서 옆으로 쫘악 퍼지는 애들인데 심을 때 잘못 심은 건지... 아니면 중간에 뽑힌 게 많아서 그런지 아직 러너가 제대로 진행되진 않아서 조금은 아쉬운 상황이다.
대신에 누브라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서 벌써 3번째 컷팅을 진행하였다.
위로 쭉쭉 자라는 녀석이라서 너무 자라게 되면 수면 밖으로 나와선 조명에 말라버리기 때문에 키가 너무 웃자라기전에 커트를 해주어야 한다.
이번 커트는 최대한 바짝 잘라주어 새우와 카디날테트라의 유영을 보기 쉽도록 할 생각이었다.
환수를 하면서 수초를 잘라 주었는데 혹시나 수초사이에 새우가 숨어있다가 같이 딸려 나올까 봐 신경 쓰면서 잘라내어 꺼내주었다.
역시 어항은 관리해 주는 만큼 이쁘게 보이는 것 같다.
해수 어항과는 다른 매력의 담수 어항은 언제 보아도 평화롭고 쨍한 색감에 저절로 힐링이 된다.
앞에 길게 자랐던 부분을 쏵 쳐냈더니 어항 안쪽까지 보이게 되어서 카디날테트라와 새우들이 더 잘 보여서 만족스럽다.
테트라들도 좀 더 앞쪽까지 나와서 군영을 이루어주고 있고 새우들도 숨을 곳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앞으로 나오는 일이 더 많아졌다.
공격하는 개체가 없는 어항이라서 새우의 숨을 곳이 줄어도 다행히 큰 탈이 없다.
평화롭게 수영을 즐기는 테트라가 보기 좋다.
먹이 줄 때 떨어지는 먹이만 먹고 바로 위에 있는 먹이도 못 보는 모습이 조금 멍청해 보이긴 하지만... 그 모습이 매력 포인트라 생각하며 예뻐해주고 있다.
새우들도 수초를 쳐주니 앞으로 나와서 열심히 펀치질을 한다.
언제 보아도 펀치질은 귀엽다. 저 조그마한 녀석들은 먹이를 먹기 위해서 열심히 펀치질을 한다.
의외로 먹이 반응도 좋아서 테트라들이 못 먹고 떨어진 먹이들을 새우가 다 먹고 있다.
전에 키우던 생이새우들은 먹이는 안 먹었었는데 덕분에 떨어진 먹이를 치워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아주 만족 중이다.
오늘도 평화로운 어항에 하루 피로를 날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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