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벚꽃놀이
지난주에 다녀왔던 벚꽃놀이 글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블로그 글 올리는 것에 게을러지면 안 되는데... 다시 맘 잡고 글 업로드 주기를 줄여보자!
올봄에도 벚꽃들이 이쁘게 피어났다.
겨울이 끝나가면서 날씨가 풀리고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봄에 피어날 꽃들을 보러 갈 생각에 설렌다.
매년 꼬박꼬박 챙기는 건 아니지만 꽃이 피어나는 시기가 되면 꽃구경은 가려고 노력한다.
새해가 시작한 지는 꽤 되었지만 피어나는 꽃을 보면 새롭게 시작되는 기분이 들기에 흐려져가는 새해 다짐을 다잡기 위해서도 꽃구경은 가려고 하고 있다.
작년엔 부천 진달래동산으로 꽃구경을 갔었고 올해는 이사 오게 된 선유도의 유명한 선유도 공원으로 벚꽃구경을 오게 되었다.
한강 공원을 따라서도 벚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있긴 했지만 선유도 공원을 가본 적이 없기도 하고 선유도로 이사를 왔는데 가장 유명한 장소는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선유도 공원으로 선택하였는데 가보니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한강 공원에서 선유도 공원을 가려면 다리를 건너서 갈 수 있는데 다리의 높이가 상당해서 올라가기 위한 계단도 꽤 높고 다리를 지나다 보면 강바람이 세차게 불기에 모자를 썼거나 치마를 입었다면 조심해야 한다.
높은 다리를 지나면 선유도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이미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화려하게 피어난 벚꽃들이 보여서 가면서부터 설레었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양한 나무, 꽃들이 있었기에 벚꽃만 보는 게 아닌 이쁜 꽃들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분홍색깔의 꽃들이 한가득 피어있어서 이뻤던 꽃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공원 입구에서 사람들을 맞이해 주는 꽃나무였는데 활짝 피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마다 여기 멈춰서 사진을 찍어갔다.
걸어가는 길마다, 작은 화단마다 작고 화려한 꽃들이 한가득 피어있었기에 꽃나무만 보는 게 아니라 땅바닥도 보면서 구석구석 피어난 꽃이 어떤 게 있는지 찾는 재미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벚꽃나무나 나무 그늘 쪽으로 돗자리를 가져와 펴놓고 앉아서 편하게 꽃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아쉽게도 돗자리는 못 챙겨서 앉아서 구경하진 못하고 천천히 공원을 몇 바퀴 돌면서 구경하였다.
선유도 공원이 엄청 크진 않기에 한 바퀴 도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걸을만하였다.
벚꽃이 만개한 길을 걷는 사람들마다 입엔 웃음이 걸려있었고 앉아서 꽃구경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나와 아내 역시 한가로운 한낮에 이쁜 꽃을 구경하면서 바빴던 지난주의 피로가 쏵 풀리는 기분이었다.
봄은 역시 꽃도 피어나고 새 생명도 피어나고 사람도 새로운 기운을 얻는 계절인 것 같다.
오늘 날씨는 한낮엔 20도가 넘는 거의 초여름 날씨였는데 일주일 만에 봄기운이 훨훨 날아가버린 것 같아서 아쉬웠다.
아직 봄을 한참 더 즐기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꽃구경하며 느꼈던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남은 한 해도 힘을 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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