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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선유도 벚꽃놀이 - 선유도 공원

by seasheep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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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벚꽃놀이

지난주에 다녀왔던 벚꽃놀이 글을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블로그 글 올리는 것에 게을러지면 안 되는데... 다시 맘 잡고 글 업로드 주기를 줄여보자!

 

올봄에도 벚꽃들이 이쁘게 피어났다.

겨울이 끝나가면서 날씨가 풀리고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봄에 피어날 꽃들을 보러 갈 생각에 설렌다.

매년 꼬박꼬박 챙기는 건 아니지만 꽃이 피어나는 시기가 되면 꽃구경은 가려고 노력한다.

새해가 시작한 지는 꽤 되었지만 피어나는 꽃을 보면 새롭게 시작되는 기분이 들기에 흐려져가는 새해 다짐을 다잡기 위해서도 꽃구경은 가려고 하고 있다.

작년엔 부천 진달래동산으로 꽃구경을 갔었고 올해는 이사 오게 된 선유도의 유명한 선유도 공원으로 벚꽃구경을 오게 되었다.

선유도 공원 가는 길 사진
멀리서부터 벚꽃이 보인다.

한강 공원을 따라서도 벚꽃들이 화려하게 피어있긴 했지만 선유도 공원을 가본 적이 없기도 하고 선유도로 이사를 왔는데 가장 유명한 장소는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선유도 공원으로 선택하였는데 가보니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한강 공원에서 선유도 공원을 가려면 다리를 건너서 갈 수 있는데 다리의 높이가 상당해서 올라가기 위한 계단도 꽤 높고 다리를 지나다 보면 강바람이 세차게 불기에 모자를 썼거나 치마를 입었다면 조심해야 한다.

높은 다리를 지나면 선유도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이미 다리를 건너면서부터 화려하게 피어난 벚꽃들이 보여서 가면서부터 설레었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양한 나무, 꽃들이 있었기에 벚꽃만 보는 게 아닌 이쁜 꽃들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꽃 사진 1
꽃 이름은 모르겠다...

분홍색깔의 꽃들이 한가득 피어있어서 이뻤던 꽃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공원 입구에서 사람들을 맞이해 주는 꽃나무였는데 활짝 피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마다 여기 멈춰서 사진을 찍어갔다.

꽃 사진 2
화단마다 작은 꽃들도 한가득 피어있다.

걸어가는 길마다, 작은 화단마다 작고 화려한 꽃들이 한가득 피어있었기에 꽃나무만 보는 게 아니라 땅바닥도 보면서 구석구석 피어난 꽃이 어떤 게 있는지 찾는 재미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벚꽃나무나 나무 그늘 쪽으로 돗자리를 가져와 펴놓고 앉아서 편하게 꽃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아쉽게도 돗자리는 못 챙겨서 앉아서 구경하진 못하고 천천히 공원을 몇 바퀴 돌면서 구경하였다.

선유도 공원이 엄청 크진 않기에 한 바퀴 도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걸을만하였다.

벚꽃 사진 1

벚꽃이 만개한 길을 걷는 사람들마다 입엔 웃음이 걸려있었고 앉아서 꽃구경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편안해 보였다.

나와 아내 역시 한가로운 한낮에 이쁜 꽃을 구경하면서 바빴던 지난주의 피로가 쏵 풀리는 기분이었다.

봄은 역시 꽃도 피어나고 새 생명도 피어나고 사람도 새로운 기운을 얻는 계절인 것 같다.

 

오늘 날씨는 한낮엔 20도가 넘는 거의 초여름 날씨였는데 일주일 만에 봄기운이 훨훨 날아가버린 것 같아서 아쉬웠다.

아직 봄을 한참 더 즐기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꽃구경하며 느꼈던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남은 한 해도 힘을 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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