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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 - 1777뽑기로 유혹

by seasheep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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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세븐나이츠

예~~~전 한창 모바일 게임이 흥하기 시작할 무렵인 2014년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현재까지도 골수팬들이 남아있을 정도로 모바일 게임계의 스테디셀러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제는 힘이 많이 빠졌고 막장 운영으로 욕을 대차게 먹은 게 한두 번이 아니라서 이제는 바라보기 안쓰럽긴 하지만...

대학생 때 접해서 대학교 내내 재미나게 즐겼던 게임이었기에 세븐나이츠 IP로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마다 기대하면서 즐겼었다.

그렇지만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해서 새로 나왔던 게임들은 기대 이하의 게임성을 보여주었고 유저들 반응도 좋지 않았기에 흥행엔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

역시 구관이 명관...

그런 세븐나이츠에서 다시 새로운 게임이 나왔다.

요즘 유행하는 방치형 게임으로 나왔고 최근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쓰이는 마케팅 방법인 뽑기권 마구마구 뿌리는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다.

게임 이름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부제로 1777 뽑기 증정.

어쩌다 세븐나이츠가 이 지경까지 왔나 싶긴 하지만 새로 나왔으니까 맛보기 위해서 설치하고 게임을 즐겨보았다.

시작 로딩 화면 사진
세븐나이츠가 방치형으로  새로 나왔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 방치형 게임

게임의 메인은 방치형 게임이다.

캐릭터를 뽑고 뽑은 캐릭터를 배치하여 자동 사냥 돌리고 쌓인 재화로 메인 능력치를 올리고 캐릭터 레벨과 등급을 올리면서 전투력을 키워나가며 새로운 스테이지를 도전하는 방식이다.

스테이지별로 해금되는 컨텐츠들이 있고 해금되는 컨텐츠에는 던전, 아레나, 뽑기 등이 있다.

그래픽은 귀여운 2D 그래픽으로 전작인 세븐나이츠의 캐릭터들이 귀여운 SD 캐릭터로 만들어져서 필드를 돌아다니며 자동사냥을 한다.

캐릭터 사진
근본 캐릭터 에반
메인 사냥 화면 사진
귀여운 SD 캐릭터들이 자동사냥을 한다.
능력치 사진
재화를 소모하여 능력치를 올린다.

익숙한 캐릭터들이 SD 캐릭터로 변해서 돌아다니는 모습은 신선함을 준다.

3D 그래픽으로 볼 때와는 다른 맛이 있어서 멍하니 사냥하는 모습을 구경하게 된다.

방치형 게임답게 광고를 보면 버프를 주거나 재화를 주는 방식을 채택하였고 월 9,900원을 지불하면 광고를 보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역시 돈 버는 방법은 잘 벤치마킹한다.

금화 던전 사진
금화 던전에서 금화를 많이 모을 수 있다.

던전을 돌면서 재화를 추가적으로 더 모을 수 있는데 스테이지를 밀다보면 생각보다 금방 막히게 되고 재화를 소모해서 능력치를 올리거나 뽑기를 진행하는데 재화가 많이 부족하다.

스테이지가 금방 막히기 때문에 스피디하게 진행하는 맛이 부족하다.

계속해서 진행해야 하는 메인 퀘스트도 뭘 자꾸 누르라고 지시하는데 그걸 하다 보면 굉장히 귀찮다.

보상을 주는 건 고맙지만 너무 번거롭게 똑같은 퀘스트를 계속 눌러줘야 하는 게 불편함을 준다.

컷신 사진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컷신도 나온다.

방치형 게임이라서 멍하니 구경하는 것보단 뭐라도 눌러주는 게 하는 맛을 느낄 수 있긴 한데 솔직히 귀찮다...

캐릭터 이동도 가능해서 나름 컨트롤도 해줄 수 있긴한데 자동사냥 게임이기에 큰 의미가 없다.

방치형 게임들이 요즘 잘 나가니까 돈 빨아먹을 겸 살짝쿵 개발해서 내놓은 느낌이 플레이 내내 든다.

그래도 넷마블 대기업이 개발하였기 때문에 퀄리티나 최적화 쪽은 만족스럽다.

앱플레이어로 플레이를 해보았는데 중간 렉이라던가 로딩이 느리다거나 잦은 로딩도 없고 깔끔했다.

개발력은 좋은데 그 좋은 개발력으로 왜 좋은 게임은 못 만드는 건지...

던전들 사진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수록 던전이 열린다.

 

뽑기의 유혹

대놓고 광고했듯이 뽑기권을 플레이하면서 계속해서 주기 때문에 주구장창 뽑을 수 있다.

대신에 뽑기권을 많이 주는 이유가 있는데 뽑기를 한번 하게 되면 포인트가 쌓이게 되고 그 포인트를 모아서 뽑기 레벨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뽑기 화면 사진
뽑기를 계속해서 뽑기 레벨을 올려야한다.

뽑기 레벨을 올려야만 픽업 뽑기나 스페셜 뽑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뽑기를 계속해서 시도해야 한다.

좋은 캐릭터를 뽑기 위해서 뽑기하는게 아니라 뽑기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해야만 한다.

요즘 뽑기권을 뿌리는 게임들이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데 초반 뽑기권을 미끼로 주고 뽑기 레벨이 부족해서 픽업 뽑기나 스페셜 뽑기를 못하는 경우에 현질을 해서 뽑기 레벨을 더 올리도록 유혹한다.

뽑기 맛을 본 사람들은 좀 더 좋은 캐릭터를 뽑기위해서 현질을 할 수밖에 없고 이렇게 현질이 늘어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체험판을 맛보게 하고 본편은 돈 내고 즐길 수 있게 하는 느낌인데 이게 나쁜 건지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보다는 그래도 착한 BM 같기는 한데... 뽑기 확률이 높은 게 아니라서 결국에 들어가는 돈은 점점 늘어 날수밖에 없으니 매운 BM 인건 맞는 것 같다.

뽑기 결과 화면 사진
뽑기는 어디서나 맵다.

페이 투 윈이 기본 시스템이 되어버린 모바일 게임계에서는 이제 게임성 좋은 게임을 기대한다는 건 욕심인 듯싶다.

그럼 지를만한 재미를 주는 게임이 나와야 하는데 그것도 없으니... 대작 모바일 게임을 계속해서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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