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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전주 경기전 - 한옥마을 둘러보기, 태조 이성계 어진을 봉안한 장소

by seasheep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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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행을 하면 한옥마을은 필수로 방문하게 되는데 한옥마을이라곤 하나 엄청 큰 규모는 아니다.

한옥마을에 맞게 주변 건물들이 한옥스럽게 꾸며져있긴 한데 오래된 한옥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예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잘 꾸며놓긴 했다.

 

한국에도 이렇게 분위기 좋게 꾸며놓은 곳이 있구나~ 싶게 잘 해놓았기 때문에 둘러보기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한옥마을 중심부쪽엔 경기전이 위치해 있다.

우리 부부도 경기전을 둘러보기 위해서 방문하였다.


전주 경기전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102번지
  • 운영시간 : 09:00 ~ 18:00
  • 입장권 : 어른 - 3,000원, 어린이 - 1,000원, 청소년, 대학생, 군인 - 2,000원
    전주 시민의 경우 입장권 할인 가능

경기전 정문 입구를 가면 옆에 매표소가 있어서 거기에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전주 시민이라면 입장권 할인이 가능하기에 싼 가격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정문을 통해서 입장이 가능한데 옆에는 경기전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이 크게 쓰여 있었다.

 

경기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1410년 태종이 태조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전주, 경주, 평양에 모시고 어용전이라 불렀으며 1442년 세종 때 전주는 경기전, 경주는 집경전, 평양은 영숭전이라 불렀다.

경기전은 임진왜란 때 불탔으나 1614년 다시 고쳐 지어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긴 역사가 있는 곳으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어진)를 모시고 봉안한 장소라는 뜻을 가진 곳이다.

규모는 작다고 볼 수 있으나 안쪽엔 여러 건물들이 있어서 둘러보기엔 충분한 규모였다.

 

 

홍안문을 지나면 큰 문이 보이며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문을 지나면 중앙에 위치한 태조 이성계 어진을 모신 장소를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을 위해서 경기전을 안내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한 무리를 이끌며 소개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우리도 옆에 끼어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았다.

 

어진을 모신 곳엔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있고 문 밖에선 둘러보거나 사진 촬영이 가능하였다.

앞에서는 이곳이 어떤 곳인지, 역사가 어떤지, 초상화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계셨다.

 

주변을 둘러보면 건물과 자연환경이 아름답게 어울리도록 꾸며놓을 것을 볼 수 있었다.

작게 대나무 숲도 꾸며놓았는데 겨울이지만 푸릇한 대나무를 보니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찍기도 너무 좋은 장소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포즈를 취하거나 위치를 잡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건물들마다 이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 어떤 용도와 역사가 있는지 자세하게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기에 그냥 대충 둘러보지 않고 상세하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주에서도 이곳을 최대한 신경 써서 구성하였고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쪽엔 어진박물관이라는 건물도 있었는데 다른 왕들의 어진을 모아놓아서 한 번에 같이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다.

추운 날씨에 실내에 들어가고 싶기도 했는데 안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며 이것저것 둘러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옛 건물과 초상화만 보는 게 아니라 역사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해 주시고 어진을 어떻게 만드는지, 어진을 모시기 위해서 행해졌던 행렬 등 그 당시를 쉽게 설명해 둔 시설들이 많았기에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전주 여행을 하실 분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 주는 한옥마을뿐 아니라 입장료는 내야 하지만 역사를 공부할 기회도 되고 둘러볼 것이 많은 경기전에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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