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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주말 식도락 - 영등포 타임스퀘어 낙원테산도

by seasheep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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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은 맛있는 것 먹는 날~

요번 주말엔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방문하였다.

주말 나들이겸 곧 있을 처제 결혼식에서 입을 옷은 어떤 게 좋을지 눈으로 구경할 겸 또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전철로 가면 편하게 갈수있는데 차를 끌고 가면 불편한 점이 많다.

가는 길도 차가 많아서 복잡하고 주차장이 넓긴하지만 워낙 주차된 차량이 많아서 주차 자리도 한참 찾아야 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꽤 막혔기에 가면서 지치고 주차 자리를 찾느나 한번 더 지쳐버려선 당장 배부터 채워야겠단 생각에 식당부터 찾아갔다.

오늘 간 식당은 낙원테산도라는 식당으로 대표 메뉴로는 오믈렛과 모둠 카츠, 카츠산도가 있다.

카츠 산도를 좋아하는 아내가 평소 가보고 싶어 했던 곳이었는데 타임스퀘어가 워낙 번잡스러워서 잘 안 가게 되다가 요번에 겸사겸사 찾아왔다.

낙원테산도 가게 사진
벽에는 이쁜 음식 사진이 붙어있다.

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이라서 좌석들은 오픈되어 있고 1~2인 자리도 넉넉하게 있기에 혼밥으로 와도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옆쪽으로도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이미 손님이 계셔서 사진을 찍진 못했다.

아무튼 자리는 넉넉해서 언제 방문해도 크게 웨이팅을 할 것 같은 곳은 아니었다.

메뉴 주문 사진
주문은 태블릿으로

각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서 주문은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결제는 나가면서 하는 거라 테이블에선 안되었지만 메뉴를 고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우리로써는 느긋하게 메뉴 구경을 하고 주문할 수 있어서 이런 시스템이 참 마음에 든다.

메뉴는 대표 메뉴인 낙원오믈렛과 가츠산도, 통베이컨 매콤 파스타 3개를 주문하였다.

워낙 배가 고팠기도 했고 생각보다 양이 적을 것 같은 느낌에 많이 많이 주문했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있는 식당이다 보니 이렇게 시키곤 5만 원 정도가 나왔다...

요즘 외식 물가는 정말 비싸서 외식 한번 하려면 큰맘 먹고 나와야 한다...

가벼워지는 주머니 사정을 뒤로하고 조금 기다리니 맛있게 만들어주신 음식이 차례대로 나왔다.

오믈렛 사진
나오자마자 반으로 갈라버렸다.

음식은 사진과 같이 비주얼 대합격~!

메뉴판으로 보던 그대로의 음식 모습에 아주 흡족했는데 오믈렛은 나오자마자 반으로 갈라버려서 갈라버리기 전의 이쁜 모습을 찍질 못했다.

하나하나 먹어본 소감을 얘기하자면.

먼저 오믈렛의 계란은 역시 보는 것과 같이 아주 부드러웠다.

이런 부드러운 오믈렛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만족스러웠고 옆에 뿌려져 있는 소스도 적당한 단맛에 감칠맛이 좋아서 소스와 계란과 밥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개인적으론 3개 중에서 제일 맛이 좋았다.

아래에 있는 밥도 야채와 재료를 넣어서 볶아준 밥이었는지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

살짝 아쉬운 점은 옆에 뿌려져 있는 소스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생각보다 큰 계란과 많은 밥양에 비해선 소스가 부족해선 어느 정도 먹다 보면 맨밥에 계란만 먹게 되었다.

소스 리필이 되는지는 물어보진 않았었는데 처음에 줄 때 소스를 넉넉하게 준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먹게 되면 소스 리필이 되는지 물어봐야겠다.

가츠산도 사진
탐스러운 고기가 두껍게 들어가있다.

가츠산도도 역시 비주얼로는 합격점이었는데 고기의 두께가 정말 두꺼웠고 윗부분에 살짝 있는 비계 부분이 얼마나 부드러울지 기대가 되었다.

옆에 있는 것은 코올슬로인데 산도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기에 먹을 때 같이 먹어주면 더욱 맛나게 즐길 수 있다.

먹어본 소감으론 두꺼운 고기가 많이 질기지 않았고 육즙도 적당히 나와주었으며 소스에 젖은 빵이 가츠와 잘 어울렸다.

그렇지만 이게 3개의 음식 중에선 제일 아쉬웠다.

고기는 부드럽긴 했지만 질긴 부분도 없진 않았고 비계 부분의 부드러움은 좋긴 했지만 느끼함이 먼저 다가왔다.

코올슬로를 같이 먹어도 느끼하였으니 이것도 역시 소스의 부족이라 생각한다.

소스를 너무 뿌리면 빵이 너무 젖어버려서 맛없어지니 그랬겠지만 그럴 거면 따로 찍어먹을 소스를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명한 식당치고는 음식의 구성에서 손님에 대한 생각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통베이컨 매콤 파스타 사진
두꺼운 베이컨이 듬뿍 들어있다.

가츠산도의 아쉬움은 통베이컨 매콤 파스타로 달랠 수 있었다.

베이컨은 두꺼워서 그런지 풍미가 살아있었고 느끼함을 잡기 위한 매콤한 부분의 맛이 좋았기에 호로록 맛있게 먹기 좋았다.

계란 노른자를 중앙에 줬기에 잘 섞어주면 계란의 고소함도 느낄 수 있었기에 이건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살짝씩은 실망한 부분들이 있던 식당이었지만 기본맛 자체는 훌륭했기에 만족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그래도 나온 음식은 남김없이 싹 다 긁어먹었다 ㅎㅎㅎ.

가격 생각하면 아까워서라도 싹싹 긁어먹어야 한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곤 오랜만에 쇼핑몰 구경하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낸 하루였다.

물론 쇼핑은 아이쇼핑으로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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