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7

by seasheep 2024. 7. 17.
반응형

밀린 여행글 다시 올리기~ 

한동안 본업이 바빠서 소홀했던 여행기 다시 시작합니다.

도톤보리 구경 - 오사카는 타코야끼

오전엔 전통이 있는 오므라이스 집을 방문하여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도톤보리를 마저 구경하기 위해서 글리코상이 있는 중심 쪽으로 무작정 걸어갔다.

점심시간이 지나니 오픈한 상점들이 많아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사람이 많은 곳을 다니는 걸 둘 다 싫어하기에 사람들이 더 몰리기 전에 유명한 곳들을  쓱 둘러보고 빠지려고 부지런히 걸었다.

도톤보리 사진
물 색은 생각보다 녹색이였다.

인파를 피해서 다리 아래쪽 물 근처로 걸어다녔는데 이쪽은 사람도 적고 한가하게 구경하기도 좋았다.

벤치도 곳곳에 있어서 힘들면 쉬다 갈 수 있었고 개천을 따라 양 옆에 쭈욱 늘어선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무엇보다 날씨가 너무 화창하니 좋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였다.

개천 옆으로 천천히 걸어가다가 타코야끼 파는 곳을 발견하여 드디어 오사카 타코야끼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애니나 드라마로 많이 봐오고 한국에서도 자주 먹어보던 타코야끼를 본고장인 오사카에서 처음 먹어보게 되어서 조금은 기대했었다.

타코야끼 사진
오사카 타코야끼를 드디어

드디어 먹어본 타코야끼에 대한 소감으로는... 솔직히 아쉬움이 크다는 감상이었다.

한국에서 먹던 타코야끼는 속 내용물이 부실하긴해도 소스를 듬뿍 발라주고 자극적인 맛이어서 소스맛으로 먹는 느낌이 있었는데 일본 타코야끼는 내용물은 튼실하나 소스의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약간은 심심한 느낌이어서 뭔가 싱겁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속까지 많이 익히는게 아니라 속은 흐물흐물한 느낌이라서 반죽을 먹는 식감이었기에 살짝 거부감도 생겼다.

맛이 없지는 않은데 막 그렇게까지 맛있게 먹는건 아닌 느낌이었기에 일본 음식 중에서 제일 실망한 음식이었다...

한 탐 쉬어가기로

첫 날 여행을 너무 빡세게하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돌아다녔더니 몸 상태가 너무 힘들었다.

여행은 체력 빨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 그래서 여행 전에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도톤보리를 둘러보다가 둘 다 지쳐버려선 오후 타임은 숙소에서 쉬면서 숙소 근처 마트나 카페 정도만 돌아다니기로 하였다.

숙소로 돌아와선 에어컨을 켜고 바로 낮잠을 자게 되었다.

짧게 1시간 정도만 자려고 알람도 맞추고 누웠었는데 피곤해서 그런지 알람도 못 듣고 3시간을 그냥 자버렸다...

짧은 여행에 3시간이나 낮잠을 자다니.

아쉽긴 했지만 다음 스케줄을 위한 재충전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푹 자길 잘했는지 일어나니 몸이 한결 가뿐하였다.

저녁식사시간이 애매하게 지난 시간대여서 어디 식당을 가긴 힘들고 근처에 늦은 시간까지 열리는 마트가 있길래 마트 쇼핑을 즐기러 방문하였다.

일본 마트에서 파는 즉석식품들의 퀄리티가 워낙 좋기 때문에 어중간한 식당보다 훨씬 맛있다.

마트 회, 초밥코너 사진
이렇게 훌륭한 퀄리티의 회와 초밥이라니...

회를 못 먹는 아내를 위해서 초밥집은 방문하지 않았었는데 이렇게라도 유명한 일본 회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다.

사진에 보듯이 퀄리티는 말하면 입 아플 정도이고 가격도 너무나 합리적이라서 일본 여행을 오면 꼭 한 번은 마트 음식을 사다가 먹는 편이다.

마트에서 3만 원 정도 쇼핑을 한 것 같은데 정말 푸짐하게 장을 봐서 먹을 수 있었다.

여행 2일 차는 빡세게 구경 다니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어슬렁거리며 다녔던 것 같은데 맘 편히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반응형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9  (0) 2024.08.23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8  (0) 2024.08.08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6  (2) 2024.06.14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5  (1) 2024.06.06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4  (0)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