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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5

by seasheep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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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스 300 전망대 가는 길

신세카이에서 쿠시카츠로 에너지 보충을 해준 후 첫날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인 하루카스 300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 부지런히 걸어갔다.

이미 2만보 이상을 걸어 다닌 상황이라서 다리가 아프고 지친 상태였기에 더 걷기 싫긴 했지만 정해둔 코스를 다 끝내고픈 마음에 마지막 힘을 내서 걸어갔다.

하루카스 300 외관 사진
하루카스 300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공원에서 노을 사진
가는 길에 지나친 공원에서 노을 사진

가는 길에 공원을 가로질러 가야했는데 이 공원이 참 좋았다.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잠깐 들려서 하루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원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직장인 분들, 학생분들이 공원에 돗자리를 펴고 편하게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원 안쪽엔 식사, 차 한잔 할 수 있는 카페와 마트도 있었는데 생활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였기에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었다.

하루카스에 들어가서 전망대에 올라가려면 티켓이 필요한데 티켓은 한국에서 미리 구매하였기에 들어가서 구매한 티켓의 QR코드를 보여주고 실물 티켓으로 교환한 후에 올라갈 수 있었다.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데 바깥 풍경이 보이는 엘리베이터는 아니었지만 디스플레이로 올라가는 듯한 이펙트를 보여주거나 지금이 몇 미터인지를 보여주고 있었고 속도 또한 빨라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지루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사진

엘리베이터를 나오면 360도 전체가 유리가 되어 있어서 시원하게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300미터의 높이이고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정말 속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딱 보자마자 탄성이 나오게 된다.

풍경 사진 1
정말 속 시원하게 쫘악 펼쳐진 풍경

힘들게 걸어온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기에 여기는 추천한다.

걷지않고 전철을 타고 온다면 도톤보리에서도 금방 올 수 있는 곳이라서 한 번은 와보셨으면 좋겠다.

풍경 사진 2
서서히 노을이 지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서서히 노을이 지고 있는데 여긴 야경이 이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에 딱 좋은 시간대에 방문했다고 느꼈다.

풍경이 너무 이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쭈욱 올려보면.

012
야경 사진

대충 찍어도 영화의 한 장면같은 사진이 찍혔고 다들 조용하게 야경을 바라보는 순간들이 감동적이었다.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여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만족스러운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이제 저녁 식사를 위해서 숙소 근처로 넘어왔다.

원래는 가려고했던 꼬치구이 집이 있었는데 거리도 멀고 더 이상 멀리 움직일 힘이 없어서 숙소 근처에 오래된 꼬치구이집을 찾게 되어 무작정 방문하였다.

근데 이게 또 대박 맛집이여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인생 소고기 꼬치 발견

맥주 사진
일단은 맥주 한잔부터
꼬치구이 사진 1
정말 맛있었던 꼬치구이

주문을 하면 한 종류의 꼬치를 3개씩 주문해야 하고 오토시가 있는 꼬치구이 집이었기에 살짝 가격이 부담스러울까 걱정이 되던 곳이었는데 나온 꼬치를 보고 한입 먹는 순간 괜한 걱정을 했단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껏 먹어봤던 꼬치구이집 중에서 가장 야들야들했고 탄력이 좋은 고기였고 굽기도 너무나 딱 알맞았다.

꼬치구이 사진 2
닭껍질구이
꼬치구이 사진 3
레바구이
꼬치구이 사진 4
소고기 꼬치

사진을 보니까 다시 또 먹고 싶어지는 비쥬얼이다...

닭껍질은 바삭하게 구워졌고 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어서 싱겁지 않게 간이 딱 알맞았다.

레바꼬치는 누린내가 나지 않고 레어로 구워져 있는데 한입 깨물게 된다면 진득한 육즙을 느낄 수 있어서 내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한다.

이 중에서 제일 대박은 소고기 꼬치였는데 소고기라서 그런지 비싼 가격에 주문을 할까 말까 하다가 큰맘 먹고 시켰는데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다.

부위는 어디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기름이 많은 부위였기에 한입 먹었을 때 입 안 가득 기름이 나왔다.

소고기 기름이라서 자칫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위에 얹어진 간 무와 소스 때문에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게 느껴졌다.

육질은 너무 부드러워서 이빨로 씹을 필요 없이 혀와 입천장으로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너무나 환상적인 소고기였는데 이런 인생 소고기를 식사의 마무리로 시킨 게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했다.

정말 새벽부터 정신없이 챙겨서 출국하고 하루종일 걸어서 많이 지치고 힘든 하루였는데 너무 이쁜 풍경과 맛있는 꼬치로 힐링을 하면서 여행 첫날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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