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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광명 이케아 구경 - 광명 맛집...

by seasheep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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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구경

오래간만에 쉬는 날 이케아를 구경 갔다.

이사를 앞두고 있기에 새로 사야 할 가구들이 있는데 인터넷으로만 알아보고 사려니 감이 제대로 오질 않아서 실물을 보면서 골라보고자 가구점들을 찾아보는 중이다.

저번주엔 파주 쪽 리퍼브 가구점을 방문해서 둘러보았는데 리퍼 제품들이라서 그런지 상태가 엄청 좋지는 않았고 가격도 새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 않았다.

가는데 한참 걸려서 갔었는데... 실망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가까우면서 가구로 유명한 이케아로 방문하였다.

원래도 가끔 구경 겸 자주 놀러 가던 곳이었는데 솔직히 가구보단 밥 먹으러 가는 느낌이 더 강한 곳이다.

이케아 식당 좋아...

오후 3~4시쯤 도착했는데도 역시나 이케아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주차장엔 자리가 없었고 매장 안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가구 구매 목적이 아니라 그냥 구경 겸 놀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보니 여기는 항상 북적거리는 것 같다.

우리가 보려는 가구는 침대, 주방 아일랜드식탁, 스탭스툴였는데 침대부터 천천히 둘러보았다.

지금 쓰는 침대는 바닥에 깔판을 깔고 매트리스를 올린 낮은 침대였는데 이게 쓰다 보니 더 흔들리는 것 같고 낮아서 침대에 눞거나 일어날 때 불편했었다.

사이즈도 퀸 사이즈여서 쓰다보니 좁다고 느꼈기에 킹 사이즈로 바꾸려고 하였다.

실제로 보니까 침대 높이는 60cm 이상이면 원하던 높이였고 사이즈도 킹 사이즈면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매트리스는 이케아껀 그다지 좋아 보이는 것이 없어서 따로 알아보고 사야 할 것 같았다.

그다음 주방 보조테이블로 쓸 아일랜드 식탁들을 살펴보았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았고 원하는 스타일이 없어서 그냥 길이 가늠하는 정도로 살펴보고 지나쳤다.

스텝스툴은 마음에 드는 노란색의 작은 스텝스툴을 찾을 수 있었다.

스텝스툴 사진
노란 스텝스툴

가격도 나쁘지 않고 집에서 사용하기에 딱인 사이즈여서 구매를 할까 하다가 인터넷으로 좀 더 살펴보려고 사진만 찍었었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최대 하중이 50kg이라서 어린이 전용으론 쓸 수 있어도 어른이 사용하기엔 문제가 있었다...

스텝스툴은 그냥 이곳저곳 찾아보고 주문하기로 하였다.

이케아는 광명 맛집

가볍게 둘러본다고 본 것 같았는데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고 계속 걸어 다녀서 그런지 금방 배가 고파졌기에 식사를 하러 이케아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이케아 올 때마다 여기는 항상 오는 것 같다.

싼 가격에 적당한 퀄리티, 다양한 음식과 음료, 빵, 디저트까지 다 있기에 이만한 곳이 없기에 광명의 맛집이라고 자랑할 만한 곳이다.

이케아 오신 분들은 한 번씩 다 들리는 것인지 자리 찾기도 쉽지 않기에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자리부터 잡고 음식을 주문하러 가야 한다.

안 그러면 음식 받고서 한참을 자리 찾아 헤맬 수 있다.

한참 자리를 찾고 겨우겨우 음식을 받아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케아 레스토랑 음식 사진
한가득 주문해서 받아왔다.

이번엔 숯불갈비, 김치볶음밥, 애플케이크, 크로켓, 치킨, 음료를 주문해서 가져왔다.

숯불갈비는 10,900원으로 이케아 음식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보니 하나씩 꼭 챙겨가기에 주문하였다.

고기는 질기지 않고 뭔가 콩고기 느낌이 났었는데 소스 간이 쏀 편이라서 센 간을 좋아하는 나로선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의외로 나쁘지 않으니 한번 먹어보는 것도 추천.

김치볶음밥은 4,800원으로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이제껏 안 먹어보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한번 주문하였다.

맛은 보통의 김치볶음밥이었는데 간이 적당해서 그런지 부담 없이 막 퍼먹기 좋았고 안에 김치가 많이 들어있는 편은 아니라서 김치가 많은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호불호는 갈릴 것 같았다.

애플케이크는 부드러웠는데 안에 든 사과는 혀로도 부서질 정도로 부드럽고 크림도 달달하니 좋았지만 빵 부분이 뭔가 과자 같은 느낌이어서 솔직히 아쉬웠다.

다음엔 안 시켜 먹을 듯.

치킨은 튀김옷이 두껍지만 안에 살이 실해서 그런지 역시나 치킨은 진리였고 크로켓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적당한 간에 속도 실하고 튀김의 바삭함 덕분에 크로켓은 다음에도 몇 개는 먹을 것 같았다.

실컷 배부르게 먹고 나니 피곤하기고 하고 잠도 오고 그래서 이케아 나머지 부분들을 빠른 걸음으로 스킵하고 곧장 집으로 복귀하였다.

역시 이케아는 먹으러 가는 게 맞는 듯... 좋은 구경과 좋은 식사를 즐긴 휴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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