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물 생활

니모 키우기 새 친구~

by seasheep 2023. 8. 13.
반응형

니모와 산호 새 친구를 만들어주자

네모난 수족관 영등포점

그동안 혼자 지내던 니모가 너무 쓸쓸해 보이기도 했고 이제 새로운 물고기를 투입해도 괜찮을 상태가 되어서 새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네모난 수족관을 방문하였다.

집 근처라서 가깝기에 방문하는 이유도 있지만 여기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관리도 너무 깔끔히 하시기에 믿음이 가기에 자주 방문한다.

또 네모난 수족관 물고기들은 건강해서 큰 병치레 없이 산다는 말이 많아서 물고기 구매는 필히 이곳으로 방문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방문한 수족관은 여전히 깔끔했고 물고기들이 많이 나갔는지 어항엔 개체수는 적었지만 남아있는 애들이 덩치도 큼직하니 건강해 보였다.

집에 있는 니모와 비슷한 크기의 니모를 골랐고 사장님이 안전하게 꺼내셔서 튼튼하게 포장해 주셨다.

니모를 구매하고 집으로 가려했는데 아내가 산호도 새로운 산호로 데려가고 싶다 하여서 나온 김에 안양 동물나라 수족관으로 향했다.

동물나라 수족관

여기는 경기도에서 큰 규모의 수족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구매해본 적 없으나 구경하러 들렸을 때 해수 관련 생물들이 가득했기에 언젠가 한번 또 방문하려고 생각하던 곳이었다.

수족관에 들어가 보니 역시나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가운데엔 큰~ 어항이 몇 개 있었고 그 안엔 산호와 물고기가 한가득 들어있었다.

솔직히 구경만 하러 가도 너무 좋은 곳이기에 꼭 한 번은 가보길 추천한다.

산호를 구매할 겸 갔기에 산호 중심으로 구경하였는데 말미잘도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애들이 많아서 솔직히 혹했다.

스키머 없이 35 큐브 어항을 운영 중이기에 말미잘까지 들어가기엔 무리가 있어서 안 사긴 했지만 조만간 스키머를 사게 된다면 말미잘을 데려갈지도 모르겠다...

산호는 펌핑 제니아와 레더 종류 하나씩 골랐다. 큰 개체였는데 각각 6, 7만 원이었기 때문에 싼 가격에 바로 결제해 버렸다. 

여기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하는데 산호 구매하러 자주 방문 할 것 같다.

온도 맞댐과 검역

집으로 복귀해선 바로 니모 온도 맞댐을 위해서 어항에 니모 봉달을 넣어주었고 산호는 검역을 시작하였다.

산호 검역엔 다양한 약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가성비와 확실한 효과를 위해서 과산화수소를 통한 검역을 애용하는 중이다.

과산화수소 사진
과산화수소로 검역을 한다.

물론 독하기 때문에 짧게 해줘야 하고 잘못하면 산호에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지만 효과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에 과산화수소 검역을 해주는 중이다.

이번에도 산호를 넣어온 봉달에 과산화수소를 물양 대비 10 분의 1의 용량으로 넣어주었고 3분간 방치 후에 맹물로 남아 있을 과산화수소를 헹구어주었다.

뭔가 작은 벌레 같은 것과 이물질들이 떨어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안심하였고 산호 데미지가 더 커지기 전에 얼른 어항으로 넣어주었다.

제니아의 경우엔 검역을 해주었더니 뭔가 힘 없이 축~쳐져서 늘어졌고 작은 점액질을 뿜어내었다.

레더도 스트레스를 잔뜩 받았는지 어항에 들어가서 점액질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한동안 물에 점액질과 작은 알갱이 같은 것들이 돌아다녀서 한참을 스포이드로 꺼내주고 혹시나 니모가 먹을까 봐 근처에 못 가게 막아주었었다.

덩치가 큰 산호들이라서 그런가 반응들이 크다는 것을 느꼈고 다음번에는 검역 시간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

펌핑제니아와 레더 사진
펌핑제니아와 레더 검역 후에 어항에 넣어주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팁들도 하나둘 꺼내었고 점액질 뿜어내는 것도 멈추어서 적응을 하고 있구나 하고 안심하였다.

계속 점액질을 뿜어냈으면 산호를 따로 격리하려고 했었는데... 다행이다.

펌핑제니아와 레더, 스타폴립 사진
산호 3형제. 조명이 꺼져있으면 색감이 없다.

온도 맞댐을 끝낸 니모도 어항에 투입해 주었고 기존의 니모에게 바로 달려가서 서로 탐색을 하기 시작했다.

니모와 산호 사진
서로 탐색 중인 니모 두마리

니모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떨지 몰라서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다. 수족관 사장님도 만약에 한 마리가 다른 녀석을 공격한다면 바로 격리해 주라고 해서 유심히 지켜보았다.

처음엔 눈치를 보는 것 같았던 두 마리가 서로를 공격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위계질서를 잡는 모습은 보였다.

원래 있던 니모가 새로 온 니모에게 약간은 위협적으로 다가가거나 근처에서 맴돌았고 새로 들어간 녀석은 부르르 몸을 떠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왜 저러나 걱정되어서 찾아보니 니모가 몸을 부르르 떠는 건 복종의 표시라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위아래를 잡는 중이구나라고 안심하게 되었다.

지금도 틈만 나면 기강을 잡고 몸을 부르르 떠는 게 보이는데 한동안 지켜보고 계속 저러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저 쪼만한 물고기들도 서로 위아래를 잡는다니... 사는 게 어려운 건 사람이나 물고기나 비슷한 것 같다.

얼른 둘이 적응해서 싸우지 말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한동안은 유심히 지켜보도록 해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