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어항 셋팅 시작
장바구니에 한가득 넣어두었던 물품들을 시원하게 긁어 버리고 배송이 오길 목이 빠져라 기다렸습니다.
어서 꾸미고 싶다는 생각에 배송 오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어항 물품을 다 받은 후 드디어 셋팅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사진이 얼마 없어서 아쉽네요. 사진 올리면 좋았을 텐데...
제일 먼저 했던 작업은 돌 씻고 돌 붙이기!
어항 레이아웃으로 돌을 넣어주려 하였는데 만들어진 돌들은 마음에 들지 않기도 하였고 가격도 비싸서 직접 돌을 붙여서 내 마음에 드는 형태로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돌에서 이물질이나 부스러기가 안 나올 때까지 세척을 해주었고 햇빛에 바짝 말렸습니다. 나중에 붙일 때 물기 때문에 안 붙을까 봐 바짝 말렸죠.
돌 붙이기 시작
돌 셋팅을 마친 후 구상했던 이미지대로 돌을 하나하나 붙여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돌에 본드 바르고 돌을 붙이면 돌끼린 잘 붙지 않습니다. 돌과 돌 사이에 휴지나 화장솜 같은 매개체 역할을 해줄 것을 넣어주고 본드를 바르면 좀 더 단단하게 확실하게 붙게 됩니다.
본드 작업을 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장갑은 꼭 끼시되 면으로 된 장갑은 절대 안 됩니다.
본드가 묻을 경우 장갑의 면부분이 본드에 녹으면서 엄청난 열을 발생합니다. 그 열로 화상을 입거나 손에 물집이 잡힐 정도니 절대절대 면장갑은 피하시고 고무 코팅된 장갑이나 그것도 없다면 비닐장갑을 안에 끼고 면장갑을 끼셔서 작업하셔야 합니다.
멋모르고 면장갑으로 하다가 손 좀 데어서 고생했습니다...
미리 어항 사이즈대로 자른 박스를 붙여서 어항 사이즈를 가늠할 수 있도록 틀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사이즈 오버가 되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돌을 붙여 나갔습니다.
돌과 돌 사이에 넣은 화장솜이 눈에 띄긴 하지만 저기엔 돌가루를 본드로 발라주면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습니다.
구도를 잡아가며 붙였다가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뜯어내고 작업을 하다 보니 이게 은근히 시간이 걸립니다. 쭈그려 앉아서 하는 것이다 보니 작업이 다 끝날쯤엔 허리와 다리가 아파서 그날은 파스 덕지덕지 붙였습니다...
온갖 쓰레기와 돌가루 때문에 혼난 건 덤...
우여곡절 끝에 돌을 다 붙이고 난 뒤엔 혹시나 모를 이물질과 본드 독을 빼기 위하여 돌을 물에 하루 동안 담가 두었습니다.
크게 안 해도 되는 작업이긴 하지만 처음 셋팅해보는 어항이기에 하나하나 조심히 진행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첫날 셋팅기 입니다.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 하겠더라고요...ㅎㅎㅎ
다음 글에서는 어항 셋팅이 완성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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