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어항
물멍의 유혹...
작년 코로나 시기에 이직을 준비하면서 시간이 많이 뜨게 되었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혼자 집에 있다 보니 매일 하는 컴퓨터도 지겹고 TV는 볼 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러다 유튜브에서 보게 된 물멍 영상
일반적인 애완동물들과 다르게 털 날리지 않고 내 생활 패턴을 해치지 않고 가만히 멍 때리며 구경할 수 있는 물멍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TV로 물멍 영상을 틀어놓고 다른 할 일을 하며 지내다가 영상만으론 아쉽다.... 나도 해보고 싶다는 강한 유혹을 받게 되었고 하나 둘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준비할 것도 많고 그냥 수돗물 넣고 땡 하는 게 아니라 물에도 박테리아가 살아야 하고 같이 합사 하면 안 되는 물고기 종류도 있고 어항 크기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물고기 숫자도 한계가 있고.... 공부할 것이 많은 물 세계에 놀랐습니다.
필요한 초기 비용도 생각보다 많아서 여기서 제일 놀랐죠...
여러 블로그를 살펴보고 카페 가입도 해서 정보 서칭을 하였고 준비물을 하나하나 적어보며 비교적 키우기 쉽다는 베타를 키워보기 위해서 베타에 대한 정보도 찾아봤습니다.
베타의 하늘거리는 지느러미가 날개같이 너무 이쁘고 어항 레이아웃을 잡아 거기에 맞게 푸릇푸릇한 수초를 심어서 꾸밀 생각을 하니 신났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제일 재밌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사전 공부 후에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던 용품들을 시원하게 카드 긁긁을 하게 되었고 준비는 끝났죠.
그때는 블로그 해볼 생각이 없어서 사진을 안 찍었는데 그게 아쉽네요.
어항을 처음에 고를 때 큐브형으로 30 큐브를 하려다가 너무 큰 것 같아서 30 슬림형 어항으로 선택하였는데 해보고 나니 사람들이 말하던 어항은 큰 게 좋다는 말(거거익선)의 뜻을 이해했습니다.
어항이 작으니 아쉬워요... 너무 아쉽습니다.
큰 어항이었으면 좀 더 이쁘게 레이아웃을 잡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볼 때마다 들더라고요 ㅎㅎㅎ
그 마음은 나중에 쓰겠지만 해수 어항을 선택할 때 35 큐브 어항을 고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글부터 얼렁뚱땅 담수 어항 셋팅기에 대해서 쓸 예정입니다.
주절주절 글이었습니다~~
쓰윽 올리는 어항 전성기 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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