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난 휴일.
드라이브와 아침 커피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에 갈만한 카페를 찾았다.
찾다 보니 양주 호숫가 근처 카페와 스타벅스 중에서 북산한에 있는 곳이 후보로 올랐는데 맑은 아침 산 공기를 쐬고 싶어서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매장은 아침 7시부터 오픈하는데 주말엔 인기가 워낙 많아서 오픈런 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우린 8시가 안돼서 출발하게 되었는데 가면서도 사람이 많아서 마음에 드는 자리를 못 잡을까 봐 걱정했었다.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아침 일찍 움직여서 다행히 차는 안 막혔고 아침 햇살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다.
무사히 매장에 도착하였고 매장 앞엔 따로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하기엔 큰 불편은 없었다.
대신 스타벅스 전용 주차장은 생각보다 큰 크기는 아니어서 사람 몰리는 시간대엔 주차 자리가 없어 보였고 그 앞에 북한산성 1 주차장이 가까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매장을 바라보는 풍경이 그림같이 이뻤다.
해가 슬금슬금 산 뒤로 올라오면서 차분한 색상의 매장과 주변 나무 풍경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단풍놀이를 제대로 못 즐겼었는데 오늘 이 풍경을 본 것으로 제법 만족하게 되었다.
1층에 들어가면 북한산을 표현한 조형물들이 있었고 넓은 공간과 함께 테이블 몇 개와 주문을 할 수 있는 카운터가 보였다.
들어가서 인테리어에 감탄하면서 놀랜건 주문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단 점이었다.
그래도 8시 살짝 넘어서 도착한 건데 오픈 1시간 만에 이렇게 웨이팅이 걸리다니...
커피만 마시기엔 살짝 허기져서 빵도 선택했는데 북한산점에서만 판매하는 빵도 있었지만 우린 마스카포네 크림 몽블랑과 샌드위치를 선택하였다.
음료는 부드럽게 마실 수 있도록 따뜻한 카페라테로 선택하였다.
1층에서는 뷰가 제대로 안 보여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이미 북한산 뷰 자리는 꽉 차있었기에 그나마 뷰가 좋은 옆 쪽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거의 7시 오픈 시간엔 와야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어 보였다.
메뉴 준비는 금방 되었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유독 빵이 맛있었는데 다른 스타벅스 지점들에서 먹던 빵보다 훨씬 맛이 좋게 느껴졌다.
너무나 멋진 산을 지켜보며 먹어서 그런 건지, 허기진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뷰도 좋고 맛도 좋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따뜻한 카페라테도 추운 날씨에 움츠려든 몸을 샤르르 녹여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몸이 따땃해져서 3층 루프탑을 구경하러 올라가 보았다.
3층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해도 올라와서 산을 천천히 비춰주는데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날이 추워서 몸은 움츠려 들긴 했지만 이런 풍경을 위해선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햇볕이 따뜻해서 해가 비추는 곳에 서있으면 그렇게 춥진 않았다.
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지 알 것 같은 뷰 맛집이었다.
해가 다 올라오고 난 뒤 매장을 찍어보았다.
환한 햇살이 너무나 따뜻했고 움츠려든 몸을 활짝 피게 해 주었다.
아직 남아있는 단풍나무들로 단풍놀이도 즐길 수 있었고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몸과 마음도 녹아내린 아침.
정말 행복한 기억을 남길 수 있었던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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