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스닭강정 - 망원시장 닭강정, 시장 닭강정, 웨이팅 있는 닭강정

큐스닭강정

 

망원시장 나들이를 즐기며 국수로 가볍게 식사를 했더니 살짝 아쉽고 군것질이 당겨서 시장에서 뭐 사갈 게 없나 둘러보았다.

이리저리 구경을하다보니 사람들이 줄 서서 사가는 곳이 있길래 가봤더니 그곳은 바로 큐스닭강정이었다.

강릉이나 어딘가 전통시장을 가보면 꼭 닭강정이 있었는데 망원시장에도 유명한 닭강정 집이 있었고 그게 큐스닭강정이다.

나 혼자 산다, 수요미식회 등 티비에도 여러 번 나온 가게로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닭강정을 사가고 있었다.

 

그리 많은 줄은 아니었지만 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 줄을 보고 혹해서 같이 줄을 서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줄을 보고서 맛있나보다 싶어서 줄 서고 기다리게 되었다.

 

닭강정 집 답게 튀김 냄새가 솔솔 났었는데 소스가 다양한 맛으로 있었다.

 

일반 닭강정 가게에선 못 보던 닭강정 소스들이 있었는데 치즈머스터드나 청양마요 등 색다른 맛의 소스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도 줄을 기다리면서 어떤 맛으로 먹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앞을 보니 포장하는 양에 따라서 담을 수 있는 소스, 맛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2가지 맛을 고르면 반마리, 3가지 맛은 2/3 마리나 1마리를 포장하게 되는 등 양에 따라서 선택가능한 맛의 숫자가 달라진다.

머리를 잘 쓰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맛이 다양한 가게니 다양하게 맛볼 수 있게 이렇게 판매하는 것이 손님들에게도 좋은 효과가 될 것 같았다.

우리도 어떤 맛을 고를지 고민되었기에 이런 방식의 판매는 대환영이었다.

 

우리는 둘이서만 먹을 예정이라 많이는 못 먹기에 2/3마리 3가지 맛으로 선택하게 되었고 선택한 맛으론 오리지널, 깐풍, 마요 맛을 선택하게 되었다.

깐풍 소스는 소스쪽엔 없었는데 주문하러 앞에 가보니 깐풍 맛이 있길래 선택하게 되었고 마요는 느끼함도 느껴보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오리지널은 닭강정의 근본 맛이니 이곳의 솜씨를 보기 위해서 선택하였다.

 

무사히 잘 포장해와서 먹어봤는데 아쉽게도 먹는 사진을 깜빡하고 찍질 않았다....

 

맛 소개를 한다면 오리지널은 우리가 익히 아는 닭강정의 맛이었는데 다른 가게들보단 조금 덜 단 맛이었다.

닭강정이 워낙 단 맛이 쎄서 많이 먹긴 어려웠는데 덜 단 맛이라서 먹기 나쁘진 않았다.

깐풍은 노랑통닭의 깐풍치킨 맛을 생각하며 먹어봤는데 그런 맛은 아니고 살짝 간장닭강정에 단 맛이 들어간 그런 느낌이었다.

아쉽기도 한 맛이었는데 오리지널이나 마요 맛에 물릴 때쯤 하나둘 집어먹기엔 좋았다.

마요 맛은 역시나 느끼했지만 느끼함을 느끼고 싶어서 골랐던 맛이라 딱 적당했다.

 

3가지 맛이라서 다양하게 맛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가격대도 무난해서 가성비가 좋은 가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음에도 또 사먹을거냐 묻는다면 글쎼.... 란 생각이 든다.

 

닭강정의 튀김옷이 너무 많고 살코기 부분이 너무 작아서 솔직히 닭강정보단 그냥 튀김 먹는 느낌이었고 튀김도 튀겨놓은지 시간이 꽤 되었는지 튀김옷이 소스를 너무 빨아먹어 쉽게 눅눅해진다.

포장하며 보니 미리 소스에 비벼놓은 상태로 판매하기에 그런 것 같았다.

그때그때 소스에 비벼주는게 시간은 좀 걸려도 맛으론 훨씬 좋은데.... 가게 운영 방식이 아쉬웠다.

 

한 번쯤은 사 먹기 나쁘진 않으니 망원시장에 들러 닭강정이 먹고 싶으시다면 반마리 정도만 맛보기로 드셔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