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 구경
카페 거리를 둘러보며 한숨 쉬어준 후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서 전철을 타게 되었다.
걸어가게 되면 40분은 걸리는 거리여서 걸어가기는 무리였고 전철을 타서 숙소가 있는 동네까지 편하게 갔다.
일본 전철은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긴 하지만 뭔가 옛날 우리나라 전철 같은 느낌이 나서 탈 때마다 재밌다.
하나 문제는 오사카는 전철역이 복잡해서 길 찾기가 어렵다는 점... 후쿠오카 전철역보다 오사카 전철역들이 더 복잡하게 느껴졌다.
숙소를 들려서 몸 가볍게 짐을 덜어낸 후 근처에 있는 드럭스토어로 구경을 갔다.
일본에 온 김에 약빨이 좋다는 약들을 사가려는 생각이 있었기에 여행 기간 동안 드럭스토어를 여러 군데 다녔었는데 왜냐하면 가게마다 판매하는 제품들도 살짝 다르고 가격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가장 싼 곳을 찾기 위해서 지나가다 보이는 드럭스토어는 한 번씩 다 들려보았던 것 같다.
제품과 가격표 사진을 계속 찍었는데 이렇게 찍어둔 사진들로 어디 지점의 드럭스토어가 가장 저렴한지 비교할 수 있었다.
나름의 여행 쇼핑 꿀팁~
드럭스토어에선 파스와 구내염패치, 감기약을 사게 되었다.
감기약은 살 생각이 없었는데 일본의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쌀쌀해서 뭔가 몸이 으슬으슬 하다는 느낌이 들었기에 제대로 감기에 걸리기 전에 예약차원에서 먹으려고 사게 되었다.
감기약 가격이 한국보다 좀 비싼 느낌이라서 구매할 때 놀라긴했다.
신세카이
오사카의 도톤보리, 우메다 쪽이 지금은 관광객도 많이 몰리고 맛집도 많은 번화가이지만 전에는 신세카이 쪽이 중심지로서 많은 관광객이나 일본 현지인들이 찾는 동네였다고 한다.
또 신세카이엔 작은 전망대와 쿠시카츠가 유명해서 대부분 맛집이 쿠시카츠 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쿠시카츠도 먹어볼 겸 옛 번화가를 구경하고 싶어서 신세카이로 넘어갔다.
입구엔 이렇게 오사카 신세카이라 쓰여있는 큰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지 아직 오픈 안 한 가게들이 많았고 이제 오픈하는 가게들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관광객이 많진 않아서 오히려 둘러보긴 좋았다.
입구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사람이 많아지면서 쿠시카츠 가게들이 쭈욱 늘어서 있었다.
많이 걸어서 힘들기도 했고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났기에 간단하게 먹기 위해서 쿠시카츠 집을 한 곳 방문하였다.
일본 맥주의 시원함과 부드러움은 어딜 가나 훌륭했고 갈증 날 때 맥주 한잔 마셔주면 갈증해소에 최고다.
출출했기에 쿠시카츠가 나왔을 때 찍은 사진은 없고 깨끗하게 다 먹어버린 사진만 남아있었다...
서서 먹는 가게였고 작은 가게였기에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주변 가게들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니 부담 없었고 바로 앞에서 주문과 동시에 튀겨서 주시는데 맛도 훌륭했다.
오히려 자리 잡고 먹는 가게에서 먹었을 때보다 만족감이 더 좋았기에 우연히 지나가다 들린 가게치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6 (2) | 2024.06.14 |
---|---|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5 (1) | 2024.06.06 |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2 (2) | 2024.05.18 |
24년 5월 오사카 여행 - 1 (1) | 2024.05.15 |
간만에 여행 글 - 오사카 여행 (0) | 2024.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