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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물 생활

다시 시작하는 물생활~

by seasheep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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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주말에 물생활 준비

이쁜 오후 한강
구름이 너무 이뻐서 한 컷

평화로운 주말 한가롭게 한강 산책을 나갔다.
날이 너무 좋아서 한강 공원에 돗자리를 펼치고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냈다.
오후 느지막이 나갔더니 해도 넘어가서 뜨겁지 않았고 시원한 강바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일 때문에 바빴던 요즘 제대로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하늘을 보니 커다란 구름이 하늘 가득 있어서 한 컷 찍어 보았다.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다 보니 슬슬 노을이 지고 어두워지고 있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엔 이사하면서 강제 리셋이 되어버린 어항이 한구석에 박혀있었는데 벌써 몇 개월째 방치 중이어서 항상 마음에 걸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여유 시간을 가졌고 몸과 마음 모두 힐링이 되었기에 물생활을 다시 시작해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담수 어항도 있지만 해수어를 더 좋아하기에 해수 어항의 준비를 시작하였다.

어항 밑준비

몇 개월이나 방치되어 있던 어항이라서 말라붙은 소금이나 예전에 잔뜩 붙어있던 이끼들이 말라비틀어져 붙어있었다.
스크래퍼로 싹 긁어내주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내배 안쪽엔 말라버린 소금들도 많았는데 긁어내주고 물티슈로 깔끔하게 닦아주었다.
긁어내고 닦아주니 예전 처음 세팅하던 때처럼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항, 내배의 실리콘이 문제없는지, 혹시나 깨진 부분은 없는지, 내부를 헹궈줄 겸 물청소를 해주었다.
제대로 하려면 물을 가득 담고 2~3일 지켜보는 게 더 좋겠지만 외견상 문제는 없어 보였고 기존에도 문제없이 사용하던 어항이라서 물로 헹궈주기만 하였다.

내배 어항

안쪽에 심하게 말라서 굳어버린 소금 자국은 안 지워졌다.
스크래퍼로 암만 긁어도 안 떨어지고 플라스틱이 갈리길래 그냥 내버려두었다.
어차피 어항 운영을 시작하면 또 자국이 생길 부분이라 크게 신경 쓰이진 않는다.

받침은 이사하면서 구입했던건데 이제야 쓴다...

어항 받침대는 이사하면서 앵글로 맞춤 주문해서 준비했던 받침대인데 이제야 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사할 때는 저 받침에 니모 어항 딱 올려서 인테리어의 꽃이 되게 해 줄 생각이었지...
어항 준비를 하다 보니 떠나보낸 니모들이 그립다...

거실 구석에 위치를 잡았다.

어항 위치는 티비 옆 거실 구석에 위치하도록 잡았다.
맞은편에 쇼파를 둘 예정인데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다가 어항 물멍을 할 수 있도록 위치를 잡은 것이다.
퇴근하거나 잠들기 전 어항 물멍은 하루 마무리에 최고로 좋은 힐링 시간이기에 꼭 이 자리로 하고 싶었다.

오늘은 어항 밑준비와 자리 잡기까지만 하고 쉬어주었다.
주문한 바닥재도 오지 않았고 안에 넣어줄 락도 기존 것을 사용할지 새로 만들어줄지 고민 중이라서 빠르게 진행하지는 않았다.
해수 어항이라 물잡이도 신경 써서 해줘야 하는데 난 약품을 안 쓰고 긴 시간을 들여 물 잡는 것을 선호한다.
약품을 쓰면 1~2주면 물이 잡히고 생물 투입이 가능해서 편하긴 하지만 운영 중에 사이클 변동으로 인한 어항 환경이 급격하게 틀어지는 경우도 카페를 통해서 자주 보았고 급할 것은 없기에 한 달 정도 물만 돌려주며 물잡이를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락도 어떻게 할지 정해서 넣어줄 예정이다.
산호를 포기하기 아쉽기 때문에 락을 넣어주긴 할 텐데 어떤 모양으로 할지...
어항 세팅을 시작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지는 고민들이 많아졌지만 항상 이때가 제일 두근거리고 설렌다.
이번 어항은 리셋할 일 없이 이쁘고 행복하게 물생활하도록 신경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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